작성일 : 01-08-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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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자꾸 멀어져가는 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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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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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올해 31세된 주부입니다..36개월된 딸아이 하날 두고 있습니다..결혼
전에 지금처럼 최면요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을때 선생님의 방송과 책을 접하
고 이런 분야도 의학과 접목이 되는구나 하구 주의 깊게 본적이 있습니다..
전 새로운 분야에 관심도 많구,스포츠,여행등 두루두루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사회생활 경험도 있고,결혼후 가정을 꾸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이
항상 불안합니다..사람들 앞에서는 웃고 당당하게 살고 있다구 말하고,오히려 그
네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충고 해주면서 제자신 막상 집으로 돌아오면,"자기자신
도 제대로 못 꾸리면서,남의 고민꺼리를 해결해줘?..너 참 웃기는구나..."하고 한
숨을 쉬곤 했습니다...그래도,남들과 다르단 얘긴 듣기 싫어서 친구의 연애론이
나,직장상사의 인생론등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대로 실천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그건 제것이 아니었구,후회와 상처로 되돌아 왔습니다..
지금 남편은 착하고 성실합니다..결혼몇년동안 사업에 손을 대 보기도 했지만,별
소득없이 끝내고(약간의 빚을 지고..) 회사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갈수록 무기력과 대인기피증이 심해지는 저 자신을 느낄때입니다..또 한
번 화를 내면, 저자신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남편몰래 낮에 술을 마시곤 하는데,일주일에 4-5일쯤 마십니다..
맥주 1-2병씩이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틀을 넘기지 못합니다..
참고로 저의 어린시절을 잠깐 말씀드리면,어머니가 나서서 딸 다섯을 모두 교육시
키고,아버진 무기력 자체였습니다..바람도 서슴없이 피우고,어머니에게 손찌검도
일주일을 넘긴적이 없을만큼,자주였구요...
벌써 15년째 뇌졸증으로 아버지가 누워계시지만,난 벌 받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어렸을때부터 남자들이 무섭고,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적대적으로 생
각했습니다...6-7살때 옆집오빠에게 성행위 비슷한 놀이를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어려서였지만,지금 생각해선 그 오빠생각만 하면 분노가 치밀어요..
그리고,그외에도 몇번 누군가에게 성기를 몇번 만졌던 기억이 있는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이후로 어린시절의 그 기억들과 아버지의 폭력장면 등등을 잊어버리려고
기억지우기 훈련(?)을 해서인지,정말 뚜렷한 큰 사건말고는 초등학교이전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선생님.. 전 제 가정을 깨고 싶지 않구 지키고 싶습니다..남편도 사랑하구요,..
제 아이에게도 못난 모습 자꾸 비치는 엄마로 남기 싫습니다..
어릴때의 나의 기억에 남던 이상한 사람이 바로 제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선생님..치료를 받아야 할까요?...아직은 두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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