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1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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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싫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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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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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9살의 가정주부입니다. 얼마전까지 직장을 다녔지만 임신등의 이유로 그만
둔지 한달쯤 됬습니다. 제 문제는 시집사람들이 싫다는데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병적으로요. 남편은 발작까지 하는 저를 보고 무섭다고도 했습니다. 시집의 사람
들로부터 전화가 올때마다 전 히스테리를 부리다 못해 거의 발작을 합니다. 남편
은 임신한 저를 위해 전화를 두대 놓고 시집 사람들이 알고 있는 번호의 전화 코
드는 뽑아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시집사람들은 아무리 우리집에 전활해도 받질 않
는거지요. 그것이 임시방편이 될지는 몰라도 명절때 등에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번 구정에 시부모님및 시집 식구들이 들렀을
때에는 아프다는 핑계로 방에 들어가 거의 나오지 않는 식으로 마주치는 것을 피
해야 했습니다. 남편은 시집 식구들이 돌아간 뒤에 잘 참아 주어서 고맙다고 할
정도로 평상시 제 상태는 심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결혼 준비 과정이
나 그 이후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듣기로는 누구든지 결혼준비
과정에서 문제는 있다고 하는데 저도 그이상의 문제는 아닌듯 싶은데도 이렇게 사
람들이 싫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단 한번도 말을하거나 부딪친적이 없는 막내 시
누이와 작은형님, 그리고 철모르는 아이들까지도 그렇게 싫고 미울수가 없습니
다. 언제 어디서 저의 히스테리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시부모님앞이라고 아니라
는 법도 없습니다. 그때의 저는 제정신이 아닌것 같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
야 하나요? 그리고 감정에 관한 문제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선생님 제발 도와주세
요. 남편이나 제가 더 지치고 상처받기 전에 어떻게든 해보고 싶습니다. 도와주세
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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