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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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때에도 우울증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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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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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는 몰랐는지는 몰라도 언제부터인지
한달에 한번 그것도 생리때가 되면 주기적으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직장생활이 힘들 정도입니다.
확실한 증상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삶의 의욕도 없고 제자신에 대한
실망과 질책을 한답니다.
혼자서 그러다 말면 괜찮겠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줘서 문제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싫고 말도 하기 싫고 그냥 잠만 자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회사내에서 저의 상사님과 교재중인데 아직 아무도 모르고 있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아 그만두려고 하지만 그분은
계속 다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제생각은 정을 뗄려면 아예 보지를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만두려는데 그분은 알면서 그러는건지 제가 불쌍해서
그러는지 일은 계속하라고만 합니다.
그분은 가정이 있는 분이십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제기분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정을 떼려는데
잘 안되네요.
저의 우울증의 원인은 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몇일간은 계속 신경을 쓰다가 쓰러져 방안에만 쳐박혀서 잠만 잤답니다.
그래서인지 몸도 더 안좋아지고 밤에는 잠이 안와서 뜬 눈으로 밤을 새기도
합니다.
제가 그분에게 바라고 싶은건 단지 예전처럼 잘해주셨으면 하지만...
지금도 업무적으로는 잘해주시지만 일에 파뭍쳐서 거의 데이트라는 데이트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정을 포기하는건 원치 않고 단지 얼굴만 보는걸로
만족하려고 해도 순간순간 서운하고 원망스럽고 그러네요.
부인은 사랑하고 저한테는 정이 간다고만 하네요.
이제는 나쁜생각까지 든답니다.
처음에 일을 시작할때 제가 조금 도움을 준적이 있는데 그것때문인지
저에게 일부러 잘해주신것 같기도 해요.
한마디로 자기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저를 이용한거라는...
다만 책임못질거면 성공해서 돈으로라도 보상해줘야겠다는 것 같아
더욱 슬퍼진답니다. 지나간 시간이 서럽고 되돌릴 수도 없는 입장이라서...
사람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저는 정말 내일처럼 내사람처럼 잘해주려고 하는데 그사람은 저를
단지 성공하기 위해 이용했다는 생각이 자꾸들어서 싫습니다.
결국 어제 다시 사무실을 나왔답니다. 왜냐면요...
이왕 시작한거 어디까지 가나 끝까지 한번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굳이 피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그러나 역시 얼굴을 보는 순간 힘듭니다. 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으려니
속이 상해서 매일 술을 먹고 있답니다.
제가 이러는 행동이 좋은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가질 수 없다면 얼굴이라도 봐야 될 것 같고 안보이면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애정결핍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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