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2-3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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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눈이 이상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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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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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이 이상한 것 같아요. 미치겠어요. 아까 밑에 보니까 저와 똑같은 증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신 것 같네요. 저의 이런 증상은 1년전 부터 시작됬습니다.
처음에는 횡시(곁눈질)이 아니고 입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계
속 그러다 보니 공공장소(지하철,버스)등에 가면 남들이 이 떨림에 대해 알아보
고 나를 이상하게 보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서부터 눈이 좌우로 막 돌아가기 시작
하더니 좀처럼 낫지 않고 진짜 안 해본 치료가 없을 정도로 고치기 위해 노력했는
데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증상이 이제는 습관처럼 되어버려
서 가만히 있어도 눈이 지멋대로 돌아갑니다. 그러다보니 학교수업은 물론 주위
에 누가 있으면 불안하고 자꾸 곁눈질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눈을 제대로
못 쳐다봅니다. 지하철 같은 거 타면 정시공포도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1년동안
휴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도 낫질 않고 도저히 학교를 다니지 못할 것
같았지만 이렇게 계속 은둔생활하면 더 심해지고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
아 복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이번 학기는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한테
하루종일 씹히고 집에 올 때쯤 되면 거의 패인이 되어서 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진짜 하루이틀이지 사람들한테 욕먹고 사는 것도 죽을 맛입니다. 죽음에 대해 생
각도 많이 해봤고,학기를 도중에 그만둘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냥 그냥 다녀서
간신히 마쳤습니다. 지금은 방학이고 이제 4학년이고 2달 있으면 개강이고 또 이
런 증상이 계속될 터이고 졸업 후 사회생활도 그렇고 정말 앞이 안보입니다. 저
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걸 보니 정신적 문제인 것 같네요.체면 예약 했는데 제 앞
에 900명 밀려있고 1년을 기다려야 한다네요. 체면치료로 고칠수 있는지 궁금하
고 그전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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