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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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의처증 증세를 고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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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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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만난지는 거의 10개월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일반 남녀사이처럼 평
범한 애인관계였는데 제가 한번 거짓말을 하고부터는 남자친구의 의심이 매우 심
해졌습니다. 핸드폰이나 전화를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전화하고 핸드폰에 있는 다
른 남자친구들에 대해 자세히 물어봅니다. 그 사람들이 옛날에 저를 좋아했었다
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예 만남이나 전화자체를
못하게합니다. 항상 같이 있으려고 하고 싸울때에는 울거나 자기 몸을 상하게 해
서 어쨌든 그런 관계를 모면하려고 합니다. 그럴때면 저는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관계를 회복시키곤 했습니다.100일까지는 그런대로 잘 참아왔고 그때까지 이런게
의처증이라기 보다 저를 너무나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집에 찾아와서는 제 방에 있는 예전의 편지들을 읽어보고 제가 다른 남
자들과 얘기라도 할라치면 금새 핸드폰으로 연락해서 지금 뭐하는거냐고 저자식
누구냐고 막무가내로 화를 냅니다. 남자친구의 행동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
어 이일로 헤어지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남자친구가 어찌나 싹싹빌고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는지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 용서해주마라고 했습니다. 또한 무
엇이든지 스케줄대로 안움직이는 것을 못보고 심지어는 같이 학교에 갈 일이 있을
때 수업시간에 제가 늦을라치면 제 수업이 아니고 남자친구 수업인데도 불구하고
그 시간을 그냥 빠져버립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 시간
에 나오라고 말을 합니다. 요즘은 매일매일 만나서 같이 공부하고 또 제가 학원
에 가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데려다주고 다시 집에 바래다주는 정말 눈물겨운 정성
이 계속되고 있어 저한테 너무나 잘해주는 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도 의처증의 기미가 보인다는 것을 알고 요즘에는 핸드폰 거는 횟수도 조금
줄이고는 있지만 아직 의심이라는 것이 완벽히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
냥 괜히 불안하고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하는데... 절 만나기 전에는 지극히 정상
적이었던 이 사람이 저를 만나고 이렇게 된거 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제가 평소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약물치료는 어떻게 받는건지 알려주세요. 남
자친구는 그나마 다행히도 치료받으려는 의지는 있거든요. 다만 상담을 받는것은
지금 4학년이기 때문에 취업에 영향이 있을까 두려워 꺼려집니다. 부디 넉넉한 좋
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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