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6-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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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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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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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번 상당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와 결혼하고 싶어요. 그 없이 산다는 것을 생각 할 수 조차 없어요.
최면 치료도 효과가 없을 것 같다구요. (ㅠ.ㅠ)
예비신랑도 저를 너무 사랑하니까 헤어지기가 힘이든답니다.
그래서, 생각할 시간을 한달정도 가지자고 그러더라구요.
예비신랑이 내어준 숙제(언제나 나의 행적 알리기, 매일 일기쓰기, 일주일에 한권
씩 책 읽기, 그리고, 본인이 원하지 않는 모든일 하지 않기 등)를 열심히 한다
면,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하겠다고 하는군요.
어제(6월 12일)는 회사를 이번 달 까지만 다니겠다고 했어요. 너무 힘이든다고..
그랬더니,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제가 회사 그만두는 것을 원하지 않는
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화도 하지 않고, 휴대폰도 꺼놨어요.
그랬더니, 아침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왜그랬냐구 묻더라구요.
내가 죽기를 바라냐구 물었어요. 그건 아니래요. 그런데, 혼자있으면 죽을 것
같아서 동료집에 가서 잤다고 했죠.
제가 연락을 안해서인지 몰라도 두번째 통화할때엔 다정하게 말하더라구요. 자기
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다구요.
그런데, 어떨땐
"내가 너에게 미련이 남아서 전화통화를 하자고 한거지, 내가 뭐 너하고 어떻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마."
이러는 거예요. 이럴땐 전 미쳐버릴것 같아요.
그래도 이 남자와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너무 힘이들어요.
결혼 할 수 있을까요? 전 너무 하고 싶은데, 못 헤어질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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