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0-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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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데요..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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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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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제 이름이고 실제는 동생입니다.
결혼은 작년 11월에 했습니다.
--결혼전에 딴 남자(지금의 남편이 아닌)와 사랑 했다는데 후회하고 있습니다.
결혼후 7월달에 아기를 출산했는데.
임신중독증으로 조산을 하여 아기는 지금 대학병원 인큐베이터속에 있습니다.
미숙아라서 동생은 굉장히 걱정인가 봅니다.
이번달이 정상출산달입니다.
--그런데 이번달(예정일인듯..)에 들어와서 동생는 갑자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켰는지
--화장실에서 머리도 깍고 자해도 시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칼,가위,면도기를 다 치우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고 부작용으로 피부과에서 동시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원인이 되는 약을 빼고 있는 동안에 위와 같은 일어난 거죠.
잠을 자지 못하는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굉장히 피곤해 보이는데도 잠은 안잠니
다.
가슴이 답답하다고도 합니다.
암튼 약을 빼니까 좋아져서 피부과에서는 더 이상 올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체 약을 썼다고 했습니다.(효과는 비슷하고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동생는 제가 보기엔 증상이 좋아진듯 하다가
제자리고 좋아진듯 하다가 제자리고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나빠진 듯합니다.
그 이유로 부모님이 고생하시죠..
의사선생님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가족이 특별히 어떻게 해야 될까를 여쭤 보면
사고치지(자해)않게
--지켜보라고만 합니다.
동생은 자기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한번은 정신과의사선생님이 의지(자아라고 생각이 듭니다)가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동생은 3남 3녀의 막내로 형제자매 우애가 좋고 좋으신 부모님밑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교편을 잡고 계셨고 현재는 정년하셨습니다.
자기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모르겠다고 고개를 흔들기도 합니다.
말하는 것도 귀찮은 듯 합니다.
몇살이냐고 물어보면 "한살"이라고 하기도 하고
자기가 꼭 "개같다"는 둥 "개미같다","뱀"같다는둥 동물에 비유하기도 하고
벌레가 몸에서 기어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헛것이 보이는지 자기 "머 없어"했다가
"머가 있니"하면 웃으면서 "아니야" 합니다.
살기가 싫다고 하기도 하고 죽어야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때론 이혼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부모님도 오빠인 저도 무척 설득(?)하지만 그때뿐 인듯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남편은 대구에서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거기서 하죠. 동생은 충남에 있고요.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남편은 무관심한 듯...
말이 없고 착합니다. 좋은 사람이란 뜻이죠
--그래도 남편인데 저라면 안 그럴 것 같은 데..
전화는 합니다. 통화내용은 간단히 몇마디..
동생은 별 할말이 없다고 금방끊습니다.
동생말로는 자기가 아는 것이 없어서
대화 주제를 못 이끌어 가고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만 한답니다.
싸울 경우가 생겼더라도 그런 것은 동생이 그냥 참고 또한 싸울 줄도 모른답니다.
대구에서 살때도 그랬나 봅니다. 집에서 대화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빠서 집에는 잘 못오고요..1주-2주에 한번옵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동생은 남편을 의심하기도 한다는데,
--표시가된것은 지워주세요.....부탁합니다.
건강하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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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잘은 모르지만 최면치료와 퇴행치료를 받는 것은 어떨지..
--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되는지..남편의 역할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 위와같은 증상은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한지..
-- 빙의가 되지 않을까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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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분열증세와 피해망상과 편집증적인 증상인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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