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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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할때 머리가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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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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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토론을 할때,남앞에서 노래를 부를때,그리고 갑자
기 큰소리가 들릴때 머리가 떨리는 증상이 있습니다.오랫동안 속으로만 끙
끙 앓아왔는데 제 증세가 과연 나아질 수는 있는 것인지,무슨 육체적인 병
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지 너무 궁금해서 편지 드립니다.
평소엔 머리는 떨리지 않지만 무겁고(아픈건 아님)뭔가 머리에 불편한 느낌
때문에 칸막이 있는 도서관밖에 가지 못합니다.혼자 공부할때도 머리카락을
꼭 묶고 공부해야 편안한 느낌입니다.그렇지않으면 머리가 너무 무겁고 당
겨 집중할 수가 없어요.
특히 긴장할때 머리가 떨리는 증상때문에 제대로 제 의견을 밝히지 못합니
다.원래 내성적이어서 그런 자리를 불편해하긴 하지만 그런 증상을 눈치채
일까봐 전전긍긍하니 지나치게 긴장하게 되고(교수님께 하는 간단한 질문도
가슴이 망치로 두드리는 것처럼 쿵쾅거림)집중도 못하고 회피만 하게 됩니다.
특히 제가 생각만해도 두려운 상황은 남들이 다 저를 보는 자리에서 발표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사적인 자리에선 그다지 긴장하지 않아요.그래서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그렇게 내성적이고 많이 긴장한다는 사실을 모릅니다.정말 어쩌면 좋을지.
얼마전부턴 손까지 떨립니다.남들앞에서 글을 쓴다는 건 상상도 못할 정도
로 특히 부담스런 사람들 앞에서는요.
전 이 두가지 증상만 없다면 정말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도대체 원인이 뭔
지 만약 모르신다면 모른다는 편지라도 한장 주세요.전 이 두 증상때
문에 자살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꼭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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