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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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의 완치와 우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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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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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재 약 4년간 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읍니다. 처음에는 제가 앓는 것이 조울
증인지 몰랐는데 의사선생님의 말씀과 의학서적을 통하여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
습니다. 그리고, 제가 접한 의학지식으로는 조울증은 케이스별로 틀리다고 했습
니다. 어떤 사람은 한번의 조증 또는 우울증으로 조울증 증상이 끝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십수년간 발작이 생기다가 없어지는 경우, 평생 발작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조울증환자에게는 한번의 발작이 생긴
후 수년동안은 리튬을 복용시켜 발작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대 의학으
로는 환자가 몇번의 발작을 할 것인가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두번 발작을
일으키고 끝날 운명에 처한 사람에게도 일정기간의 리튬투여는 필요하다고 했습
니다. 즉, 한번 발작으로 이미 그사람의 조울증은 끝나는 운명이라면 그 이후 리
튬을 투여한다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현대
의학은 그 이후의 발작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기간 투여를 하고 별 발작
을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를 중단하게 되고, 만약 그 이후에 발작이 다시 되면 치
료를 또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예측이 불가능한 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울증은 뒤끝이 없는 병이라 증세가 사라지면 금방 정상인과 똑같은 생
활을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료상담 게시판에서 조울증 증상에
대한 글을 보면 평소에도 가족에게 심한 피해를 끼치고 때론 기물을 부수는 폭력
적인 형태도 나타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도 특별히 조증이나 울울증 같지도 않
은 상황에서도 그런 상황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제가 아직 조증이나 우울증 상태
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인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조울증을 완치한 사
례가 여럿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혹시 운명적으로 조울증이 사라질 시점에서
선생님에게 치료를 받다가 우연히 완치된 것같은 결과를 맞이한 것인가가 궁금합
니다. 즉, 완치된 결과가 치료의 성과보다는 우연이 그렇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조울증은 참으로 어려운 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우연성
으로 치료한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독특한 기법을 통해 그 운명자체를 바꾼 것으
로 믿고 싶습니다. 현재 한 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곧 선생님의 치
료를 받아볼까 생각중인데 바로 이점이 선생님에 대해 기대와 의문을 가지게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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