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2-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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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병 도 전생치료가 가능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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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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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26 신장:176 몸무게:74
> 중고등학교때까지 태권도 선수부였다가 도중에 그만두었음
> 저는 1년전에 충남대 정신과 왕성근 교수님에게 기면병이라고 진단을 받고
> 군대를 면제받았습니다.
> 집은 부산인데 학교를 대전대체육학과를 가게되어 충남대 정신과를 가게되었음
기면병의 증상은 중학교때부터 근육탈력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 모든기면병의 증상이 운동을심하게 해서 인줄만알고 정신과 쪽은 생각도 못했음
> 지금은 부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답답해서 이렇게 찾아보게되었습니다.
> 몇군대 정신과를 찿아봤지만 지금 다니고있는 병원의 약이 그나마 효과가 있어
> 1년째 약를 아침 저녁으로 두번먹고 있습니다.
> 의사선생님도 더이상 어떻게 할수없다고 하시면서 서울대병원을 말씀하십니다.
> 현재 태권도를 하다가 에어로빅 강사로 전환하였습니다.
> 제가가지고 있는병이 치료가 가능한지요 그리고 지금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 너무 피곤하고 힘이들어요 영화관에서 영화보기를 꺼려합니다.
> 자극적이거나 웃을때 눈을 떠있기가 힘들고 근육에 탈력이생겨 똑바로 앉아있을
수가없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답변) 기면병은 유병율이 미국에서는 일반인구의 0.05%, 일본에서는 0.16%로 드
문 수면장애중의 하나입니다. 증상에 대해서는 물론 잘 아시는 것과 같이 낮에 많
이 졸리고, 갑자기 근력이 소실되거나 감소되는 탈력발작, 흔히 가위눌린다고 하
는 수면마비와 입면시 환각이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이 있
는데 약물요법의 경우 주간졸림증에는 중추신경자극제를 사용하고 탈력발작의 경
우는 항우울제, 야간의 수면장애에는 신경안정제를 사용합니다. 하루 두번 약을
먹고 있다고 하는 것으로 ㅂ아 아마 중추신경자극제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중
추신경자극제는 반감기가 짧아서 하루에 2-3번 사용합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나 부작용은 개인차가 심하고 또 어느정도 각성이 유지되어야 하는지, 즉, 하루종
일 맑은 정신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필요한 시간만 각정을 유지하면 되는지등 개인
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사용하는 용량은 다양합니다. 약물에 대해서
는 병오씨의 유병기간이 긴 만큼 충분한 시도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약
물요법은 주로 수면을 체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인데 이 질환이 정상적으로 졸음
이 오면 안되는 !
상황에서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기 때문에 일정한 계획을 세워서 낮잠을 자는 것
이 도움이 됩니다. 개인이 놓인 상황에 따라 낮에 짧은 시간 자주 자는 것도 좋
고 낮 2시를 전후하여 긴 낮잠을 자는 것도 좋습니다. 또 밤에 자주 깨고 수면이
연속적이지 못하기때문에 잠자리를 바꾸는 것을 피하고 일정시간에 자고 일어나도
록 노력하는 등 야간수면을 잘 이루도록 하면 낮에 덜 졸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충분한 야간수면을 위해서 운동을 하시는 분이니 명상, 요가, 단전호흡같은 이완
요법을 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질환을 가진 분들은 낮에 단조로운 일
이나 식사후에 잠이 많이 오기 때문에 정신과에서는 직업선택도 단조로운 일보다
는 활동적인 일을 권합니다. 그런 면에서 에러로빅 강사는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
다.
이상의 치료방법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의 치료방법이 질환을 완치시키는 것이라
기보다는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 증상을 최대한 억제하여 정상에 가깝도록 살아
가게 하는 것입니다. 아직 나이가 젊고 활동적인 시기라서 기면병이 정상적인 생
활을 해나가는데 많은 방해가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운동을 하시는 분이니 이러
한 불편감이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에 비해 더 클 것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약물
요법과 본인이 체계적인 노력을 하시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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