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1-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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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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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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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해에도 늘 건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 친구의 남자친구 때문인데요. 2년을 제 친구를 짝사랑하다 지금
은 두 사람이 결혼까지 서로 약속한 사이입니다.그런데 처음에 그렇게 친구에게
잘 하더니, 몇달전부터 친구를 의도적으로 이유없이 피하고 있습니다.
친구랑 결혼하기 위해 진급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친구는 진급의 합격여부에 관
계없이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데도 많이 불안해하고,자신감이 없다고 이야기 합니
다. 시간을 갖자, 전화를 못했을때는 자기가 싫어졌느냐? 아니면 이제 나한테 하
는게 지쳤는가?라는 이야기를 하며, 누구를 만나든지 모임에 갈려고 하면 꼭 확인
을 합니다.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여 제 친구에게 집안끼리 인사도
안했는데, 자기 어머니에게 연락도 해주고 챙겨주기를 바라기에 좀 다투었다고 합
니다. 그 뒤로 전화하는 횟수가 좀 줄어들고, 서로가 만나도 즐겁기보다는 힘들었
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는 결혼까지 할 사람이기에 내가 사랑을 줘보자는 생각
에 기쁜 마음으로 그 어머니에게 연락도 하고 혼자 찾아 가기도 하고, 전화도 자
주 해주고, 되도록이면 모임이나 친구들도 당분간 만나러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2주일을 보냈고, 제 친구가 한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풀어지기보다는
전화도 안 주고, 어떻게 하는가?두고 보는 생각으로 제 친구를 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는 또 무엇이 불만인지 대화를 해 볼려고 시도를 해 보았지만 기한도
없이 자기를 그냥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친구는 그런 일들
을 겪으면서 보통 여인들과 비교를 해 보았을 때 이별을 선언하는 것 같은 느낌
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한번씩 무뚝뚝하지만 메시지를 또 보내 왔다고 해
요. 두사람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고... 그래서 친구는 시험공부가 힘들어서 그
런가보다 하고 생각을 하고 노력을 했다고 해요.
그러나 시험때문에 불안하고 공부해야하기때문에 제 친구를 자주 만나지도 않으면
서 직원 도로연수를 시켜주고, 친구들 모임에도 가고, 볼링도 치는 등의 행동을
제 친구는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회식을 갔는데도 전화를 하면 다른 사람만나
느라 전화못했다고 한다고 해요. 친구는 보통 여인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
로에 대한 신뢰감은 느끼고 서로 이해해주고 다시 즐겁게 생활해야 하는 것이 맞
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친구의 남자는 불만이 있으면 표현하지도 않고, 혼자 생
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 친구가 그 남자를 위
해서 원하는 것을 해 줬는데도(예: 편지발송, 메시지발송, 어머니 안부전화 등)
친구의 남자는 편지를 받았다든지, 고맙다든지 등의 이야기도 안하고, 안무렇지
도 않은 듯이 전화해서 보고싶다, 친구 만나면 확인하고, 안 만났으면 좋겠다등
의 이야기를 또 했다고 해요. 제가 보기에는 이제는 오히려 제 친구가 그 남자를
좋아해서 노력하는 모습같이 보이고, 제 친구가 얼마나 잘 하는지를 지켜보고 2년
동안 짝사랑하면서 상처받은 것을 복수하는 느낌이 듭니다. 친구는 너무 힘들어하
고 있어요.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닌지...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내 왔는데, 이젠 나한테 지쳤어요? 아니면 싫어졌어요?라
는 글이 들어왔답니다. 선생님 친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랑은 하고 있어도 이제는 반응없는 일에 지쳐서,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같아
서 결혼을 포기하고 싶고 무섭기도 하고.. 마음을 못잡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아
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긴 내용을 읽어주시느라 정말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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