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7-2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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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심각한 두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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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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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아이가 만 6세인데 또래아이들에 비해 성숙한 편인데 2년전부터 기르던 물고기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부재, 할머니의 천국에 대한 종교적 의견등을 접하면서인지 자기는 나이 먹기가 싫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자기가 크면 엄마는 늙어서 죽게 될것이고 헤어져야 하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죽음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로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면서 이해를 시켰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매일 저녁 쯤되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 엄마 죽지마!, 사람은 꼭 죽어야 돼?,엄마 난 엄마랑 천 년 만 년 살수있게 할거야. 과학자가 되서 꼭 그렇게 만들거야. 그런데 내가 할 수 있을까? 등으로 호소합니다.
한동안 심각하다가 한참 뜸하더니 요즘 들어서 매일 그 얘기를 합니다.
그럼 죽을 것같은 이유를 대보라고 했더니..
첫째, 백혈병, 둘째, 암, 셋째, 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엄마아빠 힘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설명해주었지만 도로 울음을 폭발하고 잠이 들더군요.
선생님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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