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7-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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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장애와의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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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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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2학년 휴학생입니다. 작년 여름에 재수를 하기 위해 공부를 하던 도
중 갑자기 눈이 불편해 지기 시작하면서 공부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별다른 차도가 없던 가운데, 전환장애라는 병증을 알
게 되었는데요, 왠지 저랑 경우가 비슷한 것 같아 여쭙습니다. 제 눈은 양안 1.5
로서 시력만큼은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작년 8월11일 저녁 무 렵까지는 완전했
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1시간 정도 공부관련 걱정을 심하게 하다가(정말 패
닉 그자체였습니다. 친구에게 뒤쳐질까봐 엄청나게 불안에 떨었었 으니까요...제
가 자존심이 좀 강하거든요. 친구에게 뒤쳐진다는게 두려웠고 그걸 또 가슴에 담
아두고 발산하지 못하니까 더욱 갑갑했었습니다...) 책을 펼쳐 공부를 하려고 하
니 갑자 기 눈이 부시고 엄청난 긴장이 생기더니 눈의 기능이 전 같지 않았습니
다. 그렇다 고 눈이 안보이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 후 병원에 가보니 전혀 눈의
이상은 없고 오히려 완벽한데 왜 그러냐는 핀잔 마저 받았습니다. 물론 시력은
1.5 그대로였지만 저의 눈은 긴장 상태를 벗어나 질 못하고 있습니다. 사물은 똑
똑히 보이지만 자세히 보려고 하면 지각이 잘 되 지 않습니다. 또한 억지로 글 따
위를 읽더라도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동하지 못하 고 불편함의 연속입니다. 그런
데 이번년 4월 27일에 눈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라는 인터넷 의료상담을 접 하
자 머릿 속이 갑자기 뻥 뚫리는 기분이 들면서 눈이 일순간 회복되었습니다. 하
지만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원래의 눈으로 돌아와 지금껏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
가 장황하게 설명을 해드렸는데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하실지런지도 모릅니다. 그
리고 제 증상이 전환장애와 유사하다고 생각한것도 착각일런지도 모릅니다. 다
만 제가 지금 정말 난감한 상황에 빠져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증상이 전환장애의 관점에서 가능한 일인지 그리고
치료는 가능한지 되도록 자세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p.s 전 지금까지 공부를 저
의 유일한 적성이라 생각했기에 그만큼 타격이 큽니 다. 이 불쌍한 인생에게 구원
의 손길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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