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7-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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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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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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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생활 4년째의 주부입니다. 연애를 4년간 하다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 당시 주변에서 모두 반대하는 결혼을 하였습니다. 연애시절 4년간을 이틀을 멀다하고 싸움을 하였습니다. 남들처럼 말로 끝나는 그런 싸움이 아닌 구타도 병행되는 싸움이였습니다. 저는 유년기때 저희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님과 단둘이 살고 있었고 저의 어머님은 경제적 능력이 없기에 끝까지 제가 부양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남편 또한 장남으로 남편의 집마져 그리 부유하지 못하였습니다. 남편 또한 남편의 집에 생계를 부양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사정이였습니다. 남편과 제가 결혼할 당시는 전 이미 남편의 3번째 아이를 임신중이였습니다. 남편과 저는 집안 환경이나 성정배경이 비슷하여 서로가 잘 살꺼라 믿었습니다. 결혼전에 의처증 증세를 보였으나 저를 너무나 사랑한다고 믿었죠. 그리고 결혼하면 제가 항상 그의 옆에 있으면 그 사람이 달라질꺼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나만의 착각이였습니다. 친정어머님의 부양관계로 부득이하게 직장생활을 포기할 수 없었고 직장생활에 의당히 회식이나 모임이 따르기 마련인데 남편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회식이나 모임이 있으면 매번 싸움을 하였고 때론 구타도 당하였습니다. 친구들 모임조차 싫어합니다. 남편의 그런 모습은 절 바깥으로 내몰더군요. 결국 1년전에 pc통신으로 한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질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일이라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만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였지만 그는 거절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굳게 결심을 하고 외국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따라오고 말았습니다. 절대로 이혼을 해 주지 않을것을 압니다. 그래서 일부로 더 남자친구를 만들고 다녔습니다. 남자친구들로 부터 남편이 못 해준 문화생활을 남편 몰래 즐겼습니다. 남편에게는 매번 거짓말을 하면서.....
그러다가 이번에 남편이 제 허락없이 제 일기장을 보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절 사정없이 구타했습니다. 직장도 안 가고 일주일을 넘게 절 고문했습니다. 잠도 재우지 않고 먹이지도 않고.... 그러다가 간통죄로 고소를 한다고 길길이 뛰더니 다시 생각이 바뀌었는지 앞으로 잘 해보자고 자기 잘못도 있으니 그동안 못했던 일도 많이 하고 잘 살아보자고 제의 하더군요. 그래서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말을 믿은거였습니다. 출근 당시는 잘하자고 잘하고 있으라고 하면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면 다시 구타와 욕설로 절 고문을 합니다. 그리고 tv에서 불륜에 혹은 그 비슷한 얘기만 나와도 절 나쁜년이라면 그리고 나가서 죽지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아이가 한명있습니다. 그 아이가 왜 엄마가 나쁜년일까? 하는 의문을 가질까 두렵습니다. 아니 그 아이가 절 이해하지 못 할까봐 두렵습니다. 이대로 계속 제 생활이 유지된다면 그 아이도 제가 엄마로써 자격이 없다는걸 인정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전 현재 전업주부가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되어 있으며 제 행동하나 하나에 남편 규제가 따르고 있습니다. 남편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고 등까지 아픕니다. 너무 답답하고 숨이 막힙니다. 도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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