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5-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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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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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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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 미혼여성입니다.
며칠전에 사귀던 남자와 헤어졌습니다.
그남자는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더 잘해줬지만 내가 찾던 조건이 아니라 헤어지길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끈질긴 설득으로 반친구, 반연인처럼 몇달을 같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선을 보고 그 여자랑 사귀게 되었으니 이제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며칠전만 하더라도 내게 그렇게 매달리고 잘해주던 사람이었는데.... 믿겨지지 않고 화가나고 분해서 몇번을 헤어주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웠지만 그는 막무가내로 맘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다음날은 일하다가 기절까지 할 정도로 몸과 맘이 많이 피폐해져가고 밥한끼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혼자 지낼 자신이 없고 아침에 눈을 뜨고 또 하루를 지내야 된다는 것이 미칠듯이 무섭습니다. 그가 그여자와 같이 다니는 생각만 하면 진정시키질 못하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릅니다.
지금 이런 힘든 아픔들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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