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5-1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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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이 터져 나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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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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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초 상담을 드렸었죠 .작년에 운명적으로 만난사람과 애절한 사랑
을 했었는데 그사람 집안이 무속을 너무 섬기는 집안이고 점을 보니 그와 제가 전
생에 악연이라 헤어져야 한다는 말을 듣고 선생님에게 상담을 드렸던 사람입니다
그와는 헤어졌구요.그리구 나서 3월 초에 한사람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이사람
이 몇번 만나자 마자 결혼하자구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답니다 .몇번 보지도 않
고 얼마나 확신이들어 결혼을 하자는 건지 사실 제가 사람은 잘 믿는 편은 아니
지만 , 그리 쨍 하게 마음속에 스파크가 일지는 않더군요 .부모님은 너무나 좋아
하셨습니다.든든하다고 . 물론 부모님은 그의 남다른 사회적 위치가 사돈맺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하신 거 같아요 /정신없이 .총각이 좋다니까 결혼준비가 일사천리
로 진행중입니다 /이번엔 김선생님의 충고대로 점집에 가서 궁합볼 엄두는 못냈습
니다/ 그와 제가 전생에 어떤 업을 쌓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건만 ,선생님병
원에 상담신청을 해도 또 거의 일년을 기다려야 겠지요 /가슴이 아파옵니다
과연 이사람이 소울 메이트인지 의심스럽습니다/다시 만나게 된건 그나마 말이 통
하는것 같다는 점인데 갈수록 갈수록 /결혼날이 다가올수록 ,나를 생각해서 해주
는 말이나 겉으로 털털한 일면이나-속으론 예민하거든요=칭얼거리는 꼴이 더이상
보기 싫습니다. 이사람은 친구가 너무 많은데 벌써 댕기풀이를 9번 이상하고 있습
니다 .저도 사람꼴은 잘보는 편인데 이제 소주잔 받아주는 것 도 지겹고 ,친구들
의 게슴츠레한 눈길도 보기가 싫습니다. 가만 있자니 거만하다고 할것이고
다 받아주면 이사람이 싫어할것이고 --친구들이 계속 제게 말을 걸면 이사람은 -
우리 씨 인기가 너무 좋아-하고 경계합니다. 물론 약간의 장점도 있지요
편안하다는것 하지만 제가 긴장을 풀정도이기 때문에 그건 사랑과는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키스 할때나 애무할때나 그는 엄청 흥분을 합니다. 저는 별로 흥분되
진 않아요 .예전처럼 애절한 마음도 없고요 마치 키스를 위한 키스 .몸에 반응하
는 애무를 하고있지요
결혼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느꼈습니다. 맞는 사람은 따로있다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가치기준이 내겐 적용되지 않는다고
오늘도 술에 절어 집에와서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전에 만나던 .유약하긴 했지
만 내게 너무나 다정다감하던 .서로 마주만보고도 너무나 좋아서 어쩔줄모르던
그 사람이 그리워 심장이 죄어오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그를 잊지 못할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행복하단들 어찌 그를 잊겠습니까 /항상 점장이 말대로 전에 만나던
사람을 생각하면서 살기 싫은데 ,아무리 남편이 절 사랑한다고 해도 저는 사랑한
다고 말을 하게 될것같지는 않아요
이 사람은 항상 하루에 한번 사랑해라고 말하자고 하지요 하지만 거짓말 못하는
저는 그말은 항상 못하고 휴대폰을 덮기 일쑤입니다. 그는 저의 이런반응에 약간
상처를 받는듯 하구요 .그런건가요 남자들은 결혼하기로 맘먹으면 왠만하면 결혼
하는 거에요? 남편될사람은 학교때부터 연애해본적이 없고 친구들의 소리를 빌으
면 여자한테 별관심이 없었다던데-공부벌레고 관념적-그런사람은 왠만하게 그냥
결혼하는 건가요
선생님 꼭 대답해주세요 그런사람들의 성향에 대해서 -그리고 결혼전날이라도
외국으로 도망쳐버리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제게도 한마디 정확한 충고를 해주세
요 선생님의 냉정하고 정확한 충고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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