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2-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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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살충동을 자주 느낍니다 . 어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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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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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좀 침울한 성격에다 소심한 편입니다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주로 혼자 일해왔고
원래 세상사에 별로 관심이없어
평범하게 살았는데....
작년 부터 갑자기 삶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내 일상이 아무 의미없는것 으로 생각됐거든요
전에 사랑에 한번 실패한적이있어서
최근 3~4년동안 이성을 사귀지 않았습니다
그런대 작년에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됐는데
어쩌다 보니 잘 안됐습니다
사랑할 수없는 사람이었거든요
제 도덕적 기준으론 그래서는 안됀다고 생각했는데
또 제가 일방적으로 사랑한 것 이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그만 ....
그 후로는 잠자는것과 먹는걸 거의 못했습니다
몸무게도 6Kg이상 줄고 ....
마음이 너무 우울하고 비관적이 돼버려서
회사일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졌고 아무 의미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자살을 두번 시도 했습니다
내가 꼭 죽어주어야만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고
꼭 그래야만 할것 같아요
너무 힘이들어 연대 정신과에 상담 받으러 갔다가
그냥 돌아와 버렸습니다
그래봐야 상황이 바뀌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
요즘도 수면제를 사서 모으고 있습니다
전엔 한번 수면제를 먹은적이있는데
양이 적었는지 이틀을 자고 일어나버려서
나도 모르게 더많은 양을 사서 모으고 있습니다
가끔 그러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지만
자꾸 쌓여가는 약을 보면 왠지 위안이 됩니다
이러지 말아야지 자꾸 다짐을 하지만
하루에도 서너번씩 자꾸 충동에 시달립니다
이런 힘든 상황을 끝내는 유일한 길이
마치 스스로를 포기하는 길만 있는것 처럼 생각되구요
마치 운명처럼 모든걸 체념하게 됐어요
어찌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가요 ?
이것도 정신 질환인가요 ?
벌써 3달째 이러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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