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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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때문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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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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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에서 명문고를 나와 명문대학을 간 학생입니다.
대학시절 저는 도서관에서 여자가 앞에 앉으면 괜찮고, 남자가 앞에 앉으면 불안
한 정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그 정서는 대학시험 볼때 심해져서, 부모님에게 걱
정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 성기가..어디에 닿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
니다. 그리고 높은 곳에 가면 떨어질 거같고, 웬지 제가 정신병에 걸린 것만 같
아 괴로왔습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 써클에 들고 싶어도, 부모님에 대한 외아
들이라는 기대때문에 성적이 떨어질까봐(저희 학교는 학사경고 제도가 강했습니
다.)1~2학년 때까지는 성적이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저의 마음 한 구석에는 시험
에 대한 공포심과 저의 질병때문에 많이 우울해 했습니다.
친구 중에 성병에 걸린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제 침대에서 몽정을 하는 바
람에 제가 성병에 옮은게 아닌가 걱정도 하여, 하도 그 걱정이 심해서 집에 가서
말씀 드렸더니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왜 그렇게 소심하냐고...
한 번은 또 간염에 걸린 친구하고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또 간염에 걸렸을까봐
집에 가서 말씀을 드렸더니, 너 결벽증 아니냐고 어머님께 혼이 났읍니다.
혼이 날 때, 어머님 옆에 있는 칼로 어머니를 찌르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 때부터(그러니까 대학 2학년 말), 칼이 날라다니고, 방이 반으로 큰 칼로 쪼개
지고, 뾰족한 것만 봐도 무서워하는 망상이 생겼습니다. 그 때 친구의 권유로 정
신과에 가게 되었는데 강박증이라고 하더군요. 방학 때 2달 치료 받고 그만두었습
니다. 강박증약이 졸린 거 같기고 하고, 3학년 때 공부를 해야 하는데 방해가 될
까봐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학년 때는 너무 괴로왔습니다. 그 망상은 떠나
지 않고, 학교 생활은 너무 삭막하고, 내가 왜 얽매인 생활을 했던가 회의가 들
고, 저는 그 때 부터 한 마디로 막나가는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놀고 수업도 안 들어가고, 시험도 안 보고, 그래도 불안감은 계속되었습니
다. 4학년 때 까지 그랬는데 군대는 가기 싫고 대학원은 가야 겠기에 대학원 시험
을 보았는데 대학교 학점이 너무 안 좋아진 관계로 거의 떨어지다가 운 좋게 지
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학원에 붙었습니다.
요즈음은 대학원 생활하면서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많이 호전된 거 같은데, 학점
이 안 좋아서 안 좋은 실험실로 배치되서 졸업했을때 지방으로 취직하는 것이 두
렵습니다. 지방에 가게 되면 서울처럼 활기찬 생활도 못하고 또 강박증이 심해질
까 두렵습니다.
강박증의 원인은 뭐며, 최면 치료로써도 고칠 수 있나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답 부탁드립니다...
강박증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디 대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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