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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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우울증에 대해서 상담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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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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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의 할머니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의 심정은 할머니와 함께 정신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고 싶지만
본인이 심하게 거부를 하시므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할머니랑은 약 1년전부터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시골에서 혼자 일도
하시고 돈도 버시면서 혼자 사셨구요.
맨처음 할머니와 같이 살게됐을땐 그리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할머니도 성당
도 다니시고 여러 활동도 하시면서 같이 서울에 살기를 잘했구나 말하시기도 하셨
구요. 그러다가 문제는 약 몇달 전부터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신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후부터 증상이 더 심해진것 같기도 합니다.
할머니는 집을 나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십니다.
저희가 할머니에게 무슨 구박을 한다거나 싫다는 내색을 한것도 전혀 아닌데, 저
희가 무섭고 불편하다고 할머니는 말씀하십니다.
혼자서 우시기도 자주 우시고, 말도 잘 안하시고, 매우 심한 피해망상증까지 가지
고 계십니다. 저희가 하는 사소한 행동들 하나하나가 할머니가 싫어서고 할머니
를 무시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다. 게다가 화장실도 자주 가시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시며, 침이 자주 마른다고 하십니다.불면증과 두통도 심하구
요. 할머니는 저희가 자주 얘기하고 그러기를 바라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아빠도
회사일로 바쁘시고 저도 이제 할머니에게 어리광만 부리고 있기에는 제 할일이 너
무 많은 22살 대학생이라 어떻게 해야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다 시간을 내서 할머니에게 다가가려 하면, 할머니께서도 그리 정을 주려 하
시지 않으시는 것 같구요. 혹시 이게 우울증의 시초가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또는 치매의 초기증상이라면, 좀더 자세한 진료 상담을 받고 싶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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