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2-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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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에 관한 책을 다 보았습니다. 부모님 땜에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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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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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2살, 이제 대학교 4학년에 들어 갑니다. 저는 고 3 때 재수를 결심하고 붙
은 대학을 포기했습니다.(서울) 그러다가 재수학원에 들어갔고 정말 열심히 공부
하던 중 친구가 전문대 원서를 넣는데 혼자 가기 싫다며 같이 넣자고 했습니다.
저는 재수할 마음이 굳었기 때문에 부탁 들어주는 셈치고 넣었습니다. 결과는 합
격이었고 저의 부모님은 대학에 관해 엄격하셔서 넣었다는 말조차 않했습니
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습니다.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12시쯤 들어 갔는데
집에서 전문대합격이라는 연락이 왔다며 무슨일이냐고 그러더군요.그래서 자초지
종을 말하고 안 갈거라고도 말했습니다.그런데 그 다음날 학원에 갔는데 제가 싫
어하는 애가 화나게 하는 겁니다.그래서 홧김에 엄마에게 전화를 해 그길로 대학
에 들어가게 된거죠.그런데 거기서부터 제 인생이 무너진 겁니다. 아빠는 전문대
가 뭐냐며 그 후 계속 저 주늑들게 하시고 엄마도 마찬가지고 심지어 동생마저 절
무시하고 전 대학생도 아니라며 구박하기 시작 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학교에
다니며 재수를 했지만 만족할 만큼은 아니었습니다.전 제가 원하는 학교에 꼭 가
고 싶었거든요. 그때 부모님은 정말 너무 심했습니다.말끝마다 공부공부 저 자신
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2학년에 올라가면서 제 자신이 망가지기 시작했어
요. 자꾸만 반항심이 생기고 집에 들어가면 답답하고 미칠것같았습니다. 전 담배
를 무척 싫어했는데 그때부터 담배와 술을 시작하게 됐어요. 마지막 학기가 남고
부모님은 편입이라도 하라며 절 다그치셨죠. 정말루 열심히 공부했어요.졸업시험
공부도 해야했던 제겐 힘들었지만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밥도 안 먹는 적이 많았
습니다. 지난해 드디어 4년제에 가게 됐습니다. 이름도 있는 그나마 좋은 학교 입
니다.그런데 문제는 부모님이 아직도 그러신다는 겁니다. 그깟 대학 가곤 그런다
고 말이죠.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 했어요.교수님꼐서 대학원 추천도 해주신다
고 하셨지만 전 동생학비는 제가 해야겠다는 맘에 공무원 준비와 제가 하고싶은
세무사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용돈도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제가 벌었었요. 한
일주일 전 에 또 대학문제로 부모님과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이제 전 너무 지쳤어
요.내가 아무리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단 생각과 전 무능력하다는 생각에 숨이 막
혀 옵니다, 담배도 끊으려 애를 쓰지만 오히려 더 심해졌습니다. 사실 저두 가고
싶은 대학에 못가자 너무 속상하고 해서 한달동안 친구도 안 만났었습니다. 하지
만 제가 겨우 맘 을 잡고 있는데 부모님이 그럴때마다 숨이 막히고 죽고 싶단 생
각밖에는 안듭니다. 전 지금껏 부모님의 인형이 었다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머
리가 멍 하고 집에 있으면 제가 죽을 것같다라는 생각밖엔 안들었어요.그래서
오늘 집에서 나왔습니다. 친구의 원룸에서 친구는 지방의 집에 갔기때문에 당분
간 여기 있으려고 합니다. 저의 부모님은 정말 좋으십니다. 그 대학 타령만 안 하
시면요.전 지금껏 부모님께 수고했다는 말도 고생했다는 말도 들어 본 적 없습니
다.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요. 전 자존심도 세고 오기도 있습니다. 뭐든지 잘할자
신이 있는데 부모님땜에 이젠 모든게 다 싫습니다. 이제는 제 스스로 절 학대하
는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대학을 못갔다는것에 대해 미칠정도로 절 괴롭힙니
다.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걸 못하게 되더라도 잘 살수 있는 건가요? 앞으로 평
생 제 자신을 원망하고 살지 걱정 입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구요.이젠 정말 지쳤습니다.P.S 저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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