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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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에 늘 만족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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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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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3자입장에서 지켜보면 그냥 항상 조용하고 많이 소극적이며 별로 모든일에
의욕이 없고,,대충 이렇습니다..
이런 사람 물론 많겠지요..
현재 요즘 잘나간다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결혼도 했고, 신랑도 능력있고 참 좋
은 사람이고, 사랑스럽습니다..
어쩜 겉으로는 하나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근데 문제는 회사를 다닌지 3년 5개월 정도 되었는데, 부서 소속이 바뀌면서 한 3
년 있던 곳에서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고,
현재 새로운 일을 수행중인데, 전 너무나 부담스러워 죽겠습니다. 첨 입사해서 있
던 곳에서 별로 훈련이 안된 것도 있겠지만은,
혼자 뭔가 책임을 지고 해 나가야 하는데, 전 회사가 늘 바라는 인재상, (적극적
이고 고객을 리드하고 등등) 과는 거리가 너무 멀고,
매일매일 해야할 일도 하기 싫고 더구나 잦은 회의와 회의석상에 뭔가 제 생각을
끌어내야 하고, 또 종종 앞에나가 프리젠테이션 하고 하는것이
전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싫습니다...원래 말솜씨가 없고, 부끄럼이 많아 조용
히 시키는 일만 하면 그냥 중간은 하는 편이었는데,
지금 바뀐환경에서 그런 일들이 계속 생기니깐 답답합니다..새 생각을 얘기하고
앞에나가 얘기할 때도 긴장하지 않을려고 해도, 제대로 되지 않고,
회의 중에도 생각나는 말이 없어 조용히 있으면, 나보곤 왜 말이 없냐고 하는 그
런 얘기 듣는 것도 싫고,,
또 앞에 나가면 알고 있는 것도 목소리가 떨리고 앞 화면만 보고 두서없이 왔다갔
다 빨랐다 느렸다..말의 마무리도 못지겠고,,등등..부끄러워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얼굴을 못 보겠습니다..그리고 그런 일들이 자꾸 생각이 나
서 혼자 있을때도 그 생각에 부끄러워 자꾸 움츠려 듭니다.
왜 이렇게 못났을까요? 자신감이 갈수록 떨어집니다..저 같은 성격은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하나요?
왜 노력하지 않을 까 싶겠지만, 정말 그건 하기도 싫고 또 노력하더라도 바꾸기
는 너무 어렵습니다..요즘은 뭐 대화,웅변같은 학원에 다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회사엔 저같은 사람을 하나도 없고, 전부 똑똑하고 말 잘하
는 사람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도
고민이고 부끄럽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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