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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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기억들을 지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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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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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사님의 문답글을 천리안에서 보고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전 몇년동안 지속되어온 우울증과 언제부터인지 확실치는 않으나 어릴적부터 약간
의 사회공포증(무대공포증)이 있었고, 크면서 사회적 경험을 쌓아가면서 고질적으
로 이러한 증세들이 굳어졌고, 더욱 크게 자리하게 된 사람이에요.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는데, 약을 먹고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부작용은 극심한 강박증, 극심한 불안증이었습니다. 불안의 요체는 자신을 관찰
하라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저를 관찰하는 가운데 현실의 상황에 집중을 못하고
저를 관찰하게 되는 현상인데요, 저자신만 현실과 유리되어 관찰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너무나 무서워서 눈물까지 맺혀버리는 현상입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에
집중할 수 없고, 한가지 상황에 몰두할 수가 없죠. 이건 느껴본 사람만이 아는
거에요. 그래서 이런 무서운 느낌도 최면을 통해 치료가 가능할지 알고 싶습니
다. 약을 중단하고나서 강박증은 없어졌지만, 불안증은 그때처럼 심하지는 않지
만 자꾸 나타나서 저를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어요.
약을 먹는 동안 나타났던 그 생각들, 불안한 생각들을 지워버릴 수만 있다면 행복
할 것 같습니다.
또 과거에 친구들에게 당했던 여러가지 고통들이 있는데 그런 기억들을 지우거나
아니면, 그 힘들었던 감정들을 없애버릴 수 있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저를 온전하게 할 수 있도록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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