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0-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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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동안계속된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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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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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3년된주부이고 11개월된 딸이하나있어요. 요새 섹스리스부부가 많다고하는데 저희부부가 그래요.남편은 연애할때도 관계할수있는 기회가 있어도 끝까지 참는게 이상했어요.그러더니 신혼때도 항상 마지못해 관계를 갖는것같았고 먼저 적극적으로 하고싶어하는것같지않았어요. 그냥한침대에 누웠으니까한다는 식이었고 좋아하는것같지않았죠.그치만 적어도 한달에 두세번은 관계를가졌어요.그러나 제가 임신하고 3개월짼가부터는 아예제옆에 오지를 않더라구요 저는 왜그러냐구물었더니 이유가 혹시 잘못되어 유산될까봐그리고 내가 배가나와서 하기가 불편하다는거였죠. 하지만 유산의 위험은 없는 전 건강한 임산부였고 배도 별로 나오지 않았는데 납득할수없는 이유였죠.그뒤로 남편은 제옆에 오지도않고 키스는 커녕 손도 잡지않고 마치 여자랑사는게아니라 친구랑사는것처럼 대하는거예요.저는 처음에 따른여자가 생겼냐 나랑 잠자리가 재미없냐 아니면 내가 싫어졌냐하고 하루가 멀게 닥달했죠. 하지만 남편은 아니다란 말과함께 침묵으로 일관하는 거예요. 그러다 얼마전에 제가 눈물을 흘리며 진지하게 물었죠 왜나랑 잠자리를 않하냐구요 그랬더니 남편은 일이 피곤하기도하고 아기가 생겨 경황이 없어 그랬다는 간단한 변명으로 이유를 대신하는 거예요.전 제가 왜결혼했나 식모로 살려고 결혼했나 후회와 절망감으로 우울증에 걸린것같아요 아무것도 하고싶지않고 사람만나는것이 두렵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못나고 불행한것같아요. 그리고 저또한 남편과 잠자리하고 싶은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남편의 코고는 소리 냄새 체취등이 점점 싫어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않고 무시한다고 생각하니 증오심이 쌓이고 남편이 점점 미워집니다. 남편은 이점만 빼면 특별히 문제가없는 성실하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죠. 그래서 너무나 밉고 이혼하고 싶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이유가 없으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런상태가 계속되면 정말 심각한것아니겠어요. 제가 아기낳고 살이 찐것도 아닌데 왜저를 여자로 보지 않는걸까요. 제가 느끼기에도 남편은 저에게 애정이 없는것같아요. 부부사이에 속얘기를 하려고 하지않고 마음속의 애기를 하지도 않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것같아요.( 제남편이) 저는 아무튼 남편한테 무시당하는 것같고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으로 매사에 의욕과 자신감을 상실하고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낸답니다. 이대로 답답하게 살아야하는지요? 요즘엔 불면증에 걸려서 매일 새벽4시넘어야 잠을 자고, 자도 잔것같지않고 머리가멍하고 아프고 그래요. 어떡해야하나요? 남편은 한마디로 이해할수 없고 도대체 속을 알수가없는 완벽한 타인같아요. 나는 그런 남편을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낳아 돌봐주는 식모같구요. 저는 정말 가치없는 인간같아요.요즘느끼기에... 그냥 내젊음도 인생도 막을 내리고 난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능력한 존재같아요.이렇게 계속살아야하나요?해결책은 없는걸까요? 겉으로는 평화스럽고 문제가 없는듯보이는 우리부부지만 실은 가장큰 문제를 안고 속으로 썩어들어가고 있는것같아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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