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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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동안 살이 급격히 쩌서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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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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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는 불과 6개월전에는 키 161에 44라는 몸무게를 가지고 언제나 어디서
나 당당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폭식을 하게되었고 밤에 몰아 먹기 시작
하면서 무려 13킬로나 찌고 말았습니다.처음에는 뺄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
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하게 변한 제 자신이 너무 싫어져고 밖에도 나가지 못하
게 되었습니다. 학교도 싫고 살기도 싫고 죽고싶기 까지 합니다. 이젠 아예 제 자
신을 포기하게되어서 배가 불러도 먹게 됩니다. 어찌나 심하게 먹는지 다 먹고 나
면 배는 물론 등까지 둥글게 튀어 나옵니다. 집에선 걱정을 하여 제발 그만 좀 먹
으라고 하지만 전 그런 말을 들으면 더 심하게 먹습니다. 그러고는 심한 자책감
과 우울증으로 죽고만 싶어집니다. 선생님 옛날이 그립습니다. 다시 6개월 전으
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뒤에 누군가가 오면 괜히 움츠려들면서 걸
음걸이를 늦추면서 그사람이 먼저 지나가게 합니다. 혹시 제 다리를 보고 욕을 할
까봐 두렵습니다. 옛날엔 선생님 제발 도와주세요 정말 이러다가 배가 터져 죽고
말것같아요 아니 그러기 전에 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고 말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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