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3-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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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치료에 실패하여 이젠 마음의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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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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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일이년전부터 얼굴에 뭐가 나기 시작해요.
피부가 곱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와ㅆ는데..정말 당황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나둘 나다가 들어가겠지 생각했는데..
점점 난 자리가 들어가고 그 위에 혹은 그 옆에 나기 시작했습니다..
전 너무 놀라 처음 피부과라는델 갔습니다.
휴우,,거기 대단하던데요..사람들이 넘 많은거에요..
아주 머 거의 화장품회사와 비슷한(여드름에 관한 한) 분위기였어요.
몇번의 치료 후에 전 다시 병원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완쾌되어서가 아니라 일종의 불신때문이랄까요..
도무지 병원같지가 않은거에요.
간호사는 화장품회사에서 훈련과정을 수료한 단순(?)잡부같고..
게다가 저를 치료했던 간호사는 의사와 농담을,,수선스럽기까지 했어여.
정말 어쩔수없는 상항에서 큰맘먹고 한번에 십만원이 훨씬 넘는 돈을 들여 간 곳인데..
난 이런 대접을 받은거죠..
자꾸만 생겨나는 여드름 피부 크리닉센터를 믿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방학 때의 일입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그 병원이 아닌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게 되었거든요?
근데 그 의사선생님은 저의 지난 여름의 행적(?)을 어이없다는 듯이
"거기선 어떤 치료를 하던가요?"
"그래 그렇게 하고 얼마를 받던가요?"
등등.. 인자하게 웃으시며 치료를 해 주셨으며.
저의 상태는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은연중에 비치셨습니다.
"이게 많이 난거야?..진짜 많은 사람을 못 봤구만.."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아니 피부미인이던 나를 어떻게 여드름공주에게 비교하실 수가..
어쩌면 나같은 경우가-생전 안나던 사람- 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수있잖아요...
암튼 한 달 간의(일주일 간격) 치료 후 이러는거에요.
이제 이건 치료로 되는게 아니에요. 맘을 편하게 먹고 잘 쉬면 나아질 거예요..
라는 처방을 듣고 저는 집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얼굴에 갑자기 뭔가 나 본 사람이 이해할거예요.특히 여자인 경우...
갑자기 의욕을 잃게 되요. 거울도 보기 싫어지구요..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지지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요...
제 맘을 어떤 식으로 다스려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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