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8-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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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나쁜 교수에 대한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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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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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학을 졸업하구 대학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도교수랑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교수님이라고 할텐데 이 인간은 교수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교수는 수업시간에는 박사과정 선배보고 수업하라고 하고 자기는 뒤에서 잠을 잡니다. 그리고는 박사 선배가 수업 다 하고 나면 괜히 우리에게 트집이나 잡아 못살게 굽니다. 너네는 공부를 하는건지 모른다고 하며 윽박지릅니다. 우리가 모르면 가르쳐 주어야하는게 교수 아닙니까? 사실 그 교수는 실력도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폭력교수로 통하죠.자기 눈 밖에 나면 그 교수는 욕설과 함께 주먹이 날라갑니다. 학점도 잘 안주구요. 요전에는 어떤 학생이 이 교수에 대하여 교육청에 진정서도 냈습니다. 그런데 이교수는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자기 하던대로 맘대로 합니다. 저도 이교수 밑에서 2년동안 있다가 많이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제는 수료도 하고 논문을 써야 하는데 이 교수가 뭐라고 하는줄 아십니까? 넌 논문 쓸 자격도 없다.. 그러더군요.. 논문을 쓰려면 심사비200,000원을 내야 되는데 그걸 내러 가면서 그 교수에게 찾아간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교수 하는말이 너 심사비 내봤자 소용없다.. 그러더군요.. 논문 심사를 안하겠다는 얘기죠.. 그래서 저는 사정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교수가 뭐라고 하신줄 아십니까? 야 이 미친놈아 넌 말귀를 그렇게 못알아 듣냐? 하면서 윽박지르더군요.. 그 뒤로 저는 논문 쓰는걸 포기했습니다. 그런 교수에게 무슨 논문같을걸 바라겠습니까? 실력도 별로 없고 돈만 밝히는 교수 그리고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와이프는 그래도 논문쓰고 졸업장 받는게 좋지 않냐고 하는데.. 전 그 교수랑을 일초도 있기 싫습니다.. 그 교수를 해꼬지하려고 맘 먹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뿐이었습니다. 그 교수는 대학원생이 장학금 타면 다 자기가 가지고 갑니다. 어려운 학생들 책사는데 보태주자고 하면서 뺏아갑니다. 그런데 그돈을 어디다 어떻게 쓰는지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그 교수는 주식을 하는데 아마 거기다 쓰지 않을까하는 추측만 할 뿐입니다. 이제 그 교수도 환갑이 넘었고 지금은 62세입니다. 퇴직하려면 아직 2-3년이 남았습니다. 전 논문쓰는것은 포기하고 이제 그 교수에게 찾아가지도 않습니다. 그 뒤로는 맘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하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 교수에게 속으로 한없이 욕도 해댔습니다...저는 이제 조금씩 잊으려고 노력하는데 주위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나보고 논문 안쓰냐고 물어볼때마다 그 교수 생각이나서 맘이 언짢습니다. 아주 권위적이고 쥐뿔 실력도 없는 게 교수폼을 온갖 다 잡습니다. ..제가 아직 논문쓰고 졸업하려는 미련이 남아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의 집은 그리 부유하지 않아서 그런지 대학원에 쓴돈이 아깝기도 합니다. 아버지께서 등록금 구해 주시던 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제 맘이 아립니다. 그런 교수에게 그 많은 등록금을 내고 2년동안 괴로움을 받았던 걸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선생님 그 교수에 대해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그 교수가 잘못될수 있을까요? 전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그 교수가 잘못되기를......완전히 그 교수 생각을 안하고 싶은데요... 선생님 도와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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