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0-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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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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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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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른살인데 아직까지 무서워서 혼자서 잠을 못잡니다.
몇년을 거의 안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잤었구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혼자 자긴 자는 데 절대 불은 못끈답니다.
불키고도 불안해서 이부자리 들고 거실에 가서 안방문, 동생방문
을 열어놓고 거실불키고 그래야지 겨우 잠을 잘 수 있습니다.
혼자서 잔다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어렸을 때 굉장히 놀란 적이 한 번 있었구요,
몇년전에도 저희 동네에서 치한을 만난 이후로는 더 심해졌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너무 피곤하고,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습니다.
낮잠을 잘 때도 무서워서 가위에 눌리는 일이 잦구요,
거의가 귀신같은 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벽시계나 옷들이 귀신으로 변해서 저를 괴롭히구요, 아니면 침대가 마구 흔들리기도 합니다.
저는 굉장히 동안인데다 잘 웃고 사교적이고 좀 화려해보이는 스타일이라서 아무도 제가 그런 고민을 갖고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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