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0-0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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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평소 대인 공포증과 조울증 우울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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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평소 대인 공포증과 조울증 우울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즐겁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지고 삶에 대한 의욕도 없어지고 최후엔 죽고 싶다는 생
각까지 들어 선생님의 의견대로 곧 정신과 의원에 다닐 생각입니다.
오늘은 참 이상했습니다. 여느 날의 제 모습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밖엘 나가야 되는데,오늘은 왠지 집에서 나가기가 무척이나 싫었습니
다. 나는 벌레 만도 못한 놈이다 라는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버스를 탓습니다. 갈 수록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그날도 평소와 같이 난 주위
사람들을 의식했고, 머리와 어깨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화가 치밀어 오르기
도 했고, 내가 왜 이들 앞에서 벌벌떨어야 하는지 바보같은 나에게 돼 묻기도 했
습니다.그렇게 30분정도 마음이 심란 하다가 갑자기 평온해 지더라구요. 멍한 상
태가 됐습니다. 주위의 시선을 잊어 버린 채 버스 안에는 저 혼자만이 있는 듯 했
습니다.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울음이 나올 것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제가 불
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
람들 앞에서 갑자기 슬퍼져 눈물이 나온 적은 없었는데, 이상합니다. 이 것도 무
슨 병명에 속하는 것인지요.
선생님의 성심스러운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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