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9-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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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로 치료해야 하나?"하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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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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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그것이 알고 싶다"를 아내와 함께 시청하고 적잖이 놀랐읍니다.
저희 부부는 올해 1월에 결혼했으며 연애는 3년이상이나 한 동성동본부부입니다.
많이 어려움을 딛고 결혼에 성공했지만 잦은 불화로 맘 편할날이 없죠.
물론 집(시댁)과도 너무 좋지 않읍니다.
아내는 시댁의 "시"자만 나오면 입이 거칠어 지기 시작하면서 말도 아주 거침없이
잘하죠. 도저히 말로 못 이깁니다. 심지어 욕설도... 난 그것이 못마땅해서
입을 다물어 버리면 아내는 참지 못합니다. 폭력도(집어 던지고 때리고)...
난 그걸 저지하려다 아내 팔에 멍도 많이 들게 했죠.
아내는 무서움도 너무 많고(전설의 고향이나 코믹프로에서 하는 공포물도 못 봄)
혼자 잘 있지도 못합니다. 얼마전 까지는 꿈에서 귀신이 자주 보인다며 무서워
했었죠. 결혼전엔 화를 못 이겨 내가 보험회사를 통해 줬던 천만원을 모두 불태워
버리기 까지 했읍니다. 조그마한 일도 그냥 넘어가는 일 없이 두사람이 거의
싸울 힘도 없을 많 큼 되어야 그만 두죠, 저 혼자 싸우지 않겠다고 숙여 들어가면
거의 인간 취급을 하지 않읍니다.
원래 악녀는 분명 아니 었는데 연애 하면서 집안 반대가 심하면서 부터 날이
갈수록 점 점 심해지는 것 같았읍니다.
지금 그녀는 임신4개월이며 전 보다는 많이 참는 기색이 역력한데,그래도 걱정이
군요. 한마디로 시한폭탄같은 느낌입니다. 전 그래도 항상 그녀가 웃으면 웃어주
고 화내면 최대한 참는 데 까진 참는데 글쎄요...
며칠 전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를 보면서 저 혼자생각에 혹시 하는 생각을 가지
고 있었는데 아내도 다 보고 나서는 약간 아상하다는 생각을 하더군요,
엄청나게 화를 내고 있으면 뱃속 어디에서 야릇 한 쾌감 같은 것을 느낀답니다.
그녀의 화내는 소릴 듣고 있으면 진짜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 느낌도 많이 들지만
속이 너무 답답해서 내가 정신적으로 이상한 게 아닌가 생각을 많이 해 봤지만
태어나서 어느 한사람과 이렇게 힘들게 살아 본적도 없고 싸운 적도 없읍니다.
저는 어떵게 해서던지 아내와의 관계가 좋아 지고 싶습니다. 물론 아내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노력합니다만 보통 부부가 싸우는 것처럼
싸우면서 해결해나가야 되지 이렇게 피 터지도록 싸우다간 정말 뭔일이 날 것같아
조마조마 합니다. 어떨습니까? 어쩐 일 인지 답을 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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