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9-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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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기가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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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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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언니의 일로 상담하고 싶습니다.저희집 환경은 약간 보수적이신 아빠와 매사
에 헌신적인 엄마. 그리고 1남 4녀의 일곱가족입니다. 언니는 큰딸이고 중학교때
부터 미술공부를 시작해서 현재도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언니는 대학교 2학년
때 연애를 해서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학생이었고 결혼식도 못한상태에다가 형
부되는 분은 군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모든것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시
어머니 되시는 분과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언니말에 의하면 그당시 시댁쪽에 가정
불화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한 문제가 힘들었던 언니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습니
다.더군다나 보수적인 저희 아빠는 언니의 현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체면에
급급하셨습니다. 갈곳을 잃게 된 언니는 힘든생활을 보내야했고 태어난 자식에 대
한 애정도 강했습니다.형부의 제대로 언니와 형부는 살림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형부에 대해 피해의식이 커져만 갔고 서로 좋아했었지만 형부도 힘들어했
습니다. 형부의 성격은 온순했지만 큰아들이었고 마마보이 기질이 있었습니다. 이
에대해 언니는 더욱 힘들어 했습니다. 언니는 휴학했던 학교 복학에 욕심을 냈고
형부와 언니는 결국 이혼도장을 찍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시어머니 되는 분이 데
려갔습니다.결국 혼자서 지내던 언니는 더욱 그림에 몰두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같이 그림그리던 선배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그 선배되는 사람은 글쎄 어떤 마음
에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언니에게 대단히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아마 동정심
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언니는 그걸 잘못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그 분을 대하게 되
었고 같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얘기하고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민을
들어주던 친구와 그 선배는 연인관계였었고 나중에 결혼발표 소식을 들은 언니는
아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앞에서는 그들을 비웃고 헐뜯었으며 없는 얘기를
만들어 냈으며 아주 심한 욕을 했습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동네 근처를 지나기만
해도 불쾌해했고 헐뜯었습니다. 언니의 방황은 시작되었고 직장생활을 하던 나는
안되겠다싶어 언니와 같이 지내며 감싸주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아빠에
대한 불만, 엄마에 대한 불만, 그리고 가족관계에 대한 불만으로 본인의 탓보다는
누구때문에 본인이 이 고생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말도 안되는 일로 싸우기 일쑤였고 혼자서 생각하고 상상하고 소리지르고 입에 담
지못할 욕설을 해댔습니다. 단적인 예로는 아빠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본인을
성폭행했다는 명목으로. 저희 가족은 그러한 언니를 보며 엄청 울었습니다. 왜 잡
아가지 않냐며 소리쳤고 그냥 달래고 간 경찰에게 아빠가 본인을 붙여줬다며 나쁜
놈이라고 욕했습니다. 아빠는 그러한 언니에게 지난날 소홀했던 감정에 깊이 후회
하셨고 미안해 했습니다. 결국은 한방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치료도 받아보고 원불
교요양원에도 보내봤지만 그당시 잠깐이지 증세는 다시 나타났습니다. 언니는 일
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일을 갖고 싶어해서 아빠가 작은 그림방을 차려줬습니다.
꼬마 애들과 지내는 건 좋아했지만 학부형들과 이상한 일로 트러블이 많았고 결국
몇달을 못버티고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혼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
니다만 집을 사달라, 프랑스유학을 보내달라, 나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내인생 책
임져라, 등등 엄마아빠를 너무도 괴롭힙니다. 나이도 많이 드시고 농총에서 일하
고 계시는 엄마아빠가 오늘고 괴로워하고 계신걸 생각하면 너무도 마음이 아픕니
다. 언니에 대한 안타까움도 크구요. 그러다보니 저희 형제들의 결혼도 늦어졌는
데 시샘도 많고 저희 시댁에 전화까지 걸어 괴롭혔습니다. 엄마가 몇군데 점을 보
니 귀신이 들었다고도 한다는데. 며칠전 방송을 보고 진찰을 받아보고 싶은데요.
지방(전주)이고 또 진찰료가 얼마나 되는지 약간 부담도 되고 해서요. 예약방법과
진찰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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