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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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성 치매에 대하여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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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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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버지는 20세때 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하여,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있습
니다. 옛날에는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실정도로 술을 좋아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데 나이가 들어가면서(현재 57세) 간이 나빠지기 시작하여서 옛날처럼 많이 드시
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는 간경화를 앓아서 거의 돌아가시다시피 하였
습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소생하셔서 약 10개월간 술을 끊으셨었습니다만, 약 6
개월전 부터는 몸이 조금 좋아지기 시작하자 술을 다시 드시고 계십니다. 지금은
하루에 맥주 4-5병씩 매일 드시고 계십니다.아침에는 술을 드시지 않으시고, 오후
때부터 술을 드시기때문에 완전히 알콜중독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약 2주전 부터 기억을 잘 하시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하루
에 똑같은 질문을 수십번씩 계속하십니다. 예를 들어, 내가 무슨 약속이 있어서
가야한다, 오늘이 몇일이냐? 내가 어제 누구랑 싸우지 않았냐? 내 주머니에 있던
돈 어디로 갔냐? 등등 몇번씩 대답을 해 드려도 계속해서 질문하십니다. 심지어
는 집의 주소나, 전화가 몇대 있는지도 잊어버리기도 하십니다. 최근의 일은 잘
기억 못하고, 과거 몇 십년전 기억은 자주 말씀하시고 또렷히 기억하십니다. 주위
에서는 치매증상 같다고 하는데, 술 때문에 잠시 머리에 이상이 온것이 아닐까요?
제 아버지는 어렸을 때 홍역을 심하게 앓으셨지만, 과거 간질환외에 특별한
질환을 앓을셨던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마음이 여리셔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말
을 잘 안하시고, 술을 드시면 큰 소리로 여러가지 일들을 자랑하시거나, 욕을 하
십니다. 키는 170센티미터이고, 몸무게는 72kg 입니다. 현재 간경화 치료를 받고
계시지만 상태가 아주 심하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은 가능합니다. 선생님의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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