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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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와 항상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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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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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때부터 죽고싶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담고 살았습니다.그래서인지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생활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그런데 저는 해가 거듭할수록 그런 생각들이 더 심해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가장 힘든것은 집안가족들과 생활하는게 힘듭니다.집에 들어가는
것이 편하지도 않구요.다른 사람들은 힘들거나 갈때가 없으면 집에 들어간다고
하죠.하지만 전 그런생각을 한적이 한번도 없었답니다.물론 잠을 자지 못해 피곤
할때는 집에 들어가서 잠을잡니다.그것도 회사를 다니니까 가능했지만 예전엔 그
것도 하지 못해 전 집에들어가는게 제일 싫었습니다.
그렇다고 저의 집이 나름대로 문제가 있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아빠는 술이나
담배는 전혀 안하시구 그냥 성실과 착실 그 자체이십니다.때로는 좀 답답할때도
있지만...엄마는 참 욕심이 많으시구요 성격이 급하시구 참으실 줄 모르십니다.
여느 집안의 엄마와 같다고 생각해요.화가나면 자기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구 욕부
터 나오시구,할말 못할말 가리지 못하시구 막 해대세요,한마디로 엄마 맘이예요.
그리구 돈때문에 아빠랑 가끔씩 싸우시기도 하시구요,여동생은 착한 것 같아요,
그래두 가족중에서 제일 의지가 많이되구요,절친한 친구들도 꽤 많아요,인정도
많구,남동생은 저랑6년 차이가 나는데 사고방식이 꽤 보수적이예요,제가 반바지
입고 나가는것가지고도 뭐라고 할정도요,작년에는 제가 핸드폰을 산것 가지고
난리를 쳐서 엄마때문에 겨우 모면할 수 있었어요,그 일이 있은후 싸우다가
엄마한테 남동생이 많이 혼났어요.그런후에는 아는척도 안하고 말도 안하지요.
저두 별 뜻을 두지않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지요,별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전 항상 왜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지요?사람들이 그러죠?지금 힘든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구요.살면 살수록 더 힘들다구요,저도 그렇게 생각해요,근데 왜 이렇게
힘든 세상을 왜 살아야 하나?빨리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예요,예전엔 정말 죽을려
구 생각한적이 있었어요,하지만 자살이라는 건 정말 싫어요,전 기독교신자여서
기독교에서는 자살이 대죄라고 하잖아요,그런 큰 죄는 짓기가 싫어요,
어쩔때는 저녁에 기도하고 자요,제가 죽게 해달라구요,내일 아침에는 제 침대에서
눈뜨게 하지 않게 해달라구요,그게 바보같은 짓이라는 걸 알면서두 자꾸 그렇게
기도하기도 해요,그리구 엄마가 넘 싫어요,평소에는 정말 엄마한테 허물없이 얘기
하고 그러는 사이예요,하지만 엄마가 한번 화가나면 감정에 치우쳐서 화풀이를
딴데 하지요,오늘 아침에도 정장 마이에 요즘 한참 유행하는 9부바지 아시지요?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도 종아리가 좀 굵은 편이어서 치마나 반바지도 제대로 못
입고 다니는데.그 바지를 입고 간다고 했다가 두들겨 맞았어요.입고 가지 말라는
데 왜 입고가냐구 내가 너 아니어도 속이타는데 왜 그러냐구요.차라리 술집여자애
들 처럼 하고 다니래나 하면서 갈보냐구.그러더라구요.전 엄마가 딸한테 할 소리
가없어서 갈보냐구 하는 소리를 하니까 기가 막히잖아요.그래서 싸웠어요.엄마는
제 가슴과 성기를 막 주물르면서 때리는거예요.넘 기가 막혔어요.그것두 엄마가
할 소리도 아닌 소리와 할짓도 아닌 행동과.엄마는 그러시더라구요.부모니까 그런
잔소리 하지 딴 애라면 그냥 미친년이구나 하고 말지 내가 왜 그런소리 하냐구요.
전 이해하기 넘 힘들어요.엄마는 항상 그래요.정말 새끼들때문에 집 나가지두
못하구 살았다구요.같이 죽을려구 생각도 많이 했는데 누구 하나 살아날까봐
죽지도 못했다구요.왜 맨날 우리가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생활해야하는지.
정말 싫어요.넌 같은 욕먹구두 너는 왜 사람 약오르게 하냐구요.집에서도 너
인정 못 받는데 회사가서는 니가 인정을 받겠냐구요.그렇다구 니가 가족들하고도
누구하나하고 잘 지내는 사람 없지 않냐구요?왜 이렇게 살아야지요?
전 정말 싫어요.저두 싫구요,엄마도 싫구요,우리 집도 싫구요,불쌍해요
가장 싫은 건 저두 화갈 날때면 저두 모르게 엄마의 행동을 닮게 된다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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