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0-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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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허황된 욕심을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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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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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예전에 한번 상담을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도 너무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도 달라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조금 담담해 졌을 뿐입니다.
저는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저도 그런 고통을 겪고 있으니 충분이 아니 100%이해가 갑니다.
같은 고통을 겪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정신과의사라도 이해를 도저히 못합니
다. 저는 중2때부터 정신병이 왔습니다. 그때는 도무지 저자신이 설명이 않되고
전혀 새로운 체험이라 정말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어린 나이에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제가 생각해도 눈물이 납니다..그리고 차츰 차츰 새로운 정신병이 하나둘
생겼습니다...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자신이 정신병 환자이면서도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정말 정신병환자라고
하지만 차라리 그런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모라그래도 자신이 병
자라는 것을 모르닌깐요.. 하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자신의 문제가 뭔지 압니다.
하지만 도무지 오리무중으로 무엇이 어디서 잘못이 됐는지 알수 없고 고통으로 시
달립니다. 뭔지 내 속에 날 방해하는 요소가 있는 것 같은 것을 떨쳐 버릴수가 없
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게 뭔지 저도 자세히 모릅니다..전 그것 때문에 선생님의
치료방법에 희망을 품었습니다...그래서 전 선생님한테 꼭 한 번 진찰을 받고 싶
었습니다..도대체 그게 무엇인지 꼭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중요한 한가지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건 바로 욕심입니다. 대개 글을 읽어보면 정말 저처럼 심각한 사람이 많구나 하
는 생각을 합니다. 대개 그런 사람의 경우 내성적인 사람이 많은데 왜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그런 병에 더 많이 걸리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대체적으로 해결을 자신 스스로 할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 같습니
다.외향적인 사람은 그 해결을 밖에서 찾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자꾸만 자기안으로
만 파고들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서 그 문제가 더 악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심적 노출에도 외향적인 사람들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
가지만 내성적인 사람들 중에서도 꼭 그 원인과 해결을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
람의 경우 자꾸 안으로만 파고들어 자기의 무의식과 만나면 분명 정신병이 옵니
다. 사람이 정신병에 걸리는 경우는 어쩌다 한번 자기 속으로 의심을 품던 생각들
이 실제로 한 번 주변에서 일어나면 마치 자기가 생각하고 있던 쓸데없는 생각들
이 마치 사실인양 착각을 하고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우라고 합니다.
그런 생각이 한 번 굳어지면 해결하기는 거의 불가능한게 사실입니다..저도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서 지금 생각하건데 왜 내가 그때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는지 후
회가 막심합니다..알고 보면 너무 간단한건데 그리고 그대로 내버려 두면 해결될
텐데 너무 생각하고 고민하고 했던게 오히려 더 화를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let it be라는 말이 있습니다..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기라는 말입니다.
몸이 어딘가가 아프면 사람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그런 고통이 지난후에
내가 언제 아팠냐는 식으로 병이 금방 낳습니다...이걸 정신병에 비유할 수는 없
지만 전 정신병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전 인체의 시스템이 아무리 그게 빙의현
상이고 뭐고 해도 인간스스로 치유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까 욕심이라고 했는데 정신병이 아무리 선천적이고 내가 어쩔 수 없는
거라고는 하지만 지금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의 내면을 자세히 보면 욕심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모든 병의 그원이라고 하지만 정신병의 경우
전 확실하다고 봅니다. 본래 내성적인 사람들이라 겉으로는 욕심이 없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욕심으로 가득찼습니다. 이건 그 자신들만이 알 수 있지만 전 정신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한 번 잘 관찰해 보라고요..
차라리 욕심없이 살면 정신병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요. 왜냐하면 그 병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지만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으니깐요..욕심을 버렸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인간관계가 잘 안되는 사람은 인간관계를 잘 하고 싶다고 느끼는 욕심
이 마음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그래서 꼭 친구들이 나하고만 말해야 하고
나한테 싫은 사람은 죽이도록 믿고 남한테 인기있고 싶은 마음이 더욱 심화되면
오히려 인간관계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추락합니다..
외향적인 사람들도 그런 욕구가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인간관계가 원
만하게끔 그렇게 타고 났기 때문에 의지데로 잘되지만 우리처럼 내성적인 사람들
은 정신에너지가 안으로 향하기 때문에 당연히 욕심데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데
이를 깨닫지 못하고 계속 속으로 불만과 불평만 하니 정신병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요는 자기 만족이라고 봅니다..
스스로 타고난 능력만큼만 갖고 생활하면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정신병은
그리 힘든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마 이것을 좀더 일찍 깨달았다면 지금처럼 폐인은 되지 않았을 텐데 이제
서야 깨달은게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이런 극한 상황에서 제가 제
자신을 믿고 헤쳐나갈 수만 있다면 전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소박한 영웅이죠..
저도 지금 다른 사람처럼 미래가 걱정되고 두렵고 합니다...이루 말로 표현할 수
가 있겠습니까? 원래부터 그렇게 타고난 성격도 있지만 제 욕심으로 성격과 제 영
혼이 많이 망가졌으니깐요....대개 이런 경우 접신도 많이 되는데 빙의 현상이라
고 하죠...이런 경우를 박사님께서 치료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치료를 받을 날이 있겠고 접신현상은 분명 치료를 받아야 겠지만 제
가 그렇게 심각한 상태가 된것에 분명 욕심이 크게 한 목했다는 것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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