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2-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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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오빠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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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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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와 오빠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서요.
먼저 저희 아버지는 건강에 대해 굉장한 신경을 쓰십니다.
종합검진을 몇번이나 받으시고 결과에 이상이 없어도 오진이라며 다른 병원에서 또 검진을 받으십니다. 그때문에 돈도 많이 들었고 약이란 약은 당신 스스로 다 처방해서 사다 드십니다. 성격이 급하시고 다혈질이십니다.욕심도 많으시구요.한번도 자식들에게 칭찬을 한 적이 없으시고 늘 더 해라 하는 말만 하셨습니다.굉장히 극단적이셔서 뭐 하난가 조금 잘못되면 아주 큰일이 나는 것처럼 생각하십니다.
저희 오빠는 올해 여름 군 제대 후 내년 학교 복학 예정입니다.
예전에도 그랬는데 군대 다녀와서 나아진 줄 알았습니다.아니었습니다. 오빠는 우울증처럼 보입니다. 죽고싶다는 말도 자주 하고, 자기는 뭘해도 않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밥도 잘 먹지 않고,신경이 굉장히 예민합니다.집에 있을때는 아버지가 거실에 계시면 방에서 나오지도 않습니다.중고등학교시절부터 아버지가 오빠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셔서 공부,명문에 대한 부담을 굉장히 많이 주셨는데, 오빠는 급기야 반항하기 시작했고, 성적도 떨어져서 겨우 전문대를 들어갔습니다.항상 후회만 하고, 말도 잘 안합니다. 짜증만 내고 종일 TV만 보거나 방에서 잠만 자거나 합니다.저희 아버지는 그런 오빨 보시며 한숨만 쉬고 역시 TV만 보십니다.오빠가 너무 걱정됩니다.자꾸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자기는 금방 죽을 것 같다고도 합니다.참고로 어릴때, 아버지가 엄마를 많이 구타하셨습니다. 오빠와 저는 그걸 다 보고 자랐죠. 그것에 대한 어린시절의 충격,상처같은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고.가족을 생각하면 걱정되서 죽겠습니다.오빠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나요? 저희 아버지도 언젠가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 받아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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