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1-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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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격이 너무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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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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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 몇년사이 급격한 성격변화에 염려가 있어 문의드립니다.
저는 너무나 명랑하고 이해심이 많은 편이였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는게 즐겁고 남들앞에 서는 것이 즐겁고
도와주고 이끌어주는게 제 삶의 낙이었지요.
하지만, 몇년전부터 저의 보수적인 성격이 작용하면서
(즐기고 사람을 만나는덴 너무도 개방적이나)
가령 점차 개방화되는 친구들의 성적인 문제를 참지 못하고
(이는 심한 경우를 뜻함)실망하고
끊고 맺음이 강한 제 성격탓인지 만나기가 싫고
자꾸 피하게만 됩니다.
저는 친구이며 애인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지만
또 단점들을 이해하는게 진정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세상이 싫습니다.
이것은 제가 너무도 많이 겁탈당할 뻔한 사실이 있어선지
(결국 강간으로 인한 정신과 상담을 받은적이 있음)
세상이 너무도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밤에는 골목길이 무섭고 작은 소리만 나도
남자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하지만 지금 사귀고 있는
애인은 너무도 사랑하고 믿고 있지요)
또, 이런 문제 외에도
요즘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혼신을 다하여 어려울때 도와주고 그러면
당연한듯이 고마움을 모르는것 같습니다.
더더구나 요즘 사람들은 상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분노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무엇이 이치에 맞고 안맞는지 알면서도
지키려고 하기는 커녕 생각없이 행동한다는 거죠.
가령 제 집에 얹혀살던 친구가
매일 애인을 데려와 밤에 내 옆에서 그짓을 해도 참다가
결국 내가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는데
그것에 삐져서 말도 않고 짐싸들고 이사를 가고
이사후에 남은 쓰레기들은 치우지고 않고 가버리는등등..
또, 계모임을 하는데 한달 내내 서로 연락도 하지 않다가
그날이 되서야 밥을 먹고 식사가 끝나자 마자
헤어지는 모임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과연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아는건지...
참 이상하죠..
더더구나 이상한것은
그 친구들을 만나땐 그들로 인한 고민을 하고
심한 우울증에 걸렸다가
이젠 안만나야 겠다고 생각하니 고민도 없어지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겠구나
생각했지요.
친구도 다시 사귀고 싶어졌구요.
(하지만 이것조차 예전처럼 호의적으로
할지는.....)
저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요?
너무 글이 우왕좌왕해서 이해가 잘 되실지..
죄송하네요..
제 성격이 모난게 틀림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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