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1-1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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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도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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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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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도 우울증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어 이렇게 여쭤봅니다.
한 4달전부터..
몸무게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7kg정도)
그리고.. 얼마전부터 밤에 잠을 통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낮에 잠을 자게 되는데, 자고나도 개운하지가 못하고 마치 어지러운 영화
를 본듯한 그런 느낌만 남습니다. 더군다나 자고 일어나면 온 몸이 저릿한 마비증
상까지 동반하곤 합니다.
신경성 두통을 자주 앓는 편인데, 한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약을 몇번 먹어
야 낫기도 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도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막상 몸을 움직이려고 하면 만사가 다 귀찮고
또.. 힘이 듭니다. 왜 그래야 하나..란 생각도 들고요.
사는게 재미없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재미없고 지루하고 귀찮은..
그러니 가끔..차라리 죽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다고 외출을 아예 안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람들하고 어울릴때는 즐겁
고 좋지만, 헤어지고 나면 또 다시 무력감에 휩쌓이는 경우가 있지만요.
음, 또 하나.
자꾸 이 곳이 현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빠지나 봅니다.
만화를 본다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거나 하면 그것이 끝났을때 꿈에서 깨
어 "왜 내가 여기있지?"란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리고는 슬퍼집니다.
또.. 부부관계가.. 원만한 편은 아닌데요.
제가 이혼하자고 말은 했지만, 막상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왜 이혼을 하자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상태고요.
전.. 지금 뭔가 책임을 진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자식 문제도 그렇고 남편 내조
도 그렇고.. 되는대로 살던 어쩌던 그냥 저 하나만 편했으면 하는 생각만 듭니다.
이것도 병이라 할 수 있을까요?
누구는 우울증이라고 하던데..
병원을 갈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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