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0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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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친해질수 없고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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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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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들을 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쉽게 친해질수도 없구요. 사람들이 많은곳
에 가면 두렵구요.불안합니다. 사람들이 날보고 비웃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그리고 사람들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직장생활을 했었는데 몇달 일하다
가 그만두고 또 그만두고...자신이 없어요. 사람들과 어울릴 자신도 없구요. 어릴
때 말씀을 드리자면...초등학교때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누구와도 잘 어울렸던
거 같습니다. 집에서도 전 인정받는 아이였구요. 하지만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
는적은 없었습니다. 집이 부끄러웠거든요. 그땐 아주 낡은 집 지하실에 살고 있었
습니다. 아빤 다리가 불편해서 집에계셨구 부업을 하셨습니다. 엄마가 직장에 다
니셨구요. 제가 부업거릴 공장에 가져다 주고 가져오고 했습니다. 친구들이 볼까
봐 참 두려웠고 챙피했습니다.그런것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친구들을 사귀
는게 힘들더군요. 그때부터 남들앞에 나서는게 두려웠습니다. 친구들도 사귀지 못
하구요.그렇다 보니 학교다니는게 정말 힘들더군요. 고등학교에 진학할때 친구와
같은 학교에 가고싶어서 제 성적으로 갈수 있는 학교보다 낮은학교에 갔습니다.
그 친구와 헤어지기가 정말 싫었거든요. 두려웠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나혼
자 가야한다는 것이...그 후로는 집에서는 부모님은 항상 날 비난하는 말씀만하시
구요. 서로 자식교육을 똑바로 시키지 못했다고 다투는 날이 많았습니다. 고등학
교때 모든게 다 지겨워져서 수면제를 과량복욕해서 두차례 자살시도를 한적도 있
습니다.
전 집에서 장녀입니다. 밑으로 여동생 남동생이 있구요. 부모님 사이는 안좋은편
이고,경제적 사정도 좋은편은 아니구요. 아버지가 의처증이있어서 엄마와 싸우는
날이 참 많았습니다.어릴때부터... 그래서 제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따로 사
셨다가 지금은 다시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깨끗한건 아니구요. 바
람을 피운적이 있습니다.저는 참 걱정이 됩니다. 자신도 없고 자꾸 무기력해집니
다. 취업도 못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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