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2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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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이란 건 왜 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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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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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가위눌림은 그 사람이 신경 쇠약이여서 그런다고...
저는 예전에 가위눌림에 많이 시달렸었어요.
더 이상한 건 말이죠.
자려고 누웠을 땐,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정신이 맑아서
그냥 자기엔 넘 아깝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잠자리에 들고 얼마 안되면
갑자기 몸이 방바닥 밑으로 쑥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고는
눈 감은 상태에서도 방안의 풍경이 느껴집니다.
그러고는 누군가의 검의 그림자가 내 가슴팤을 올라타고는
압박을 가하는 겁니다.너무 두려워서 일어나려고 애를 쓰다가
한 번은 이렇게 내가 죽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이대로 포기하면 죽는다 생각하고 안간힘으로 깨어나고 나면
다시 잠들기 무서워서 옆 사람을 깨워 손을 잡고 자곤 했었습니다.
저는 대부분 가위눌림이 정신이 맑은 상태로 잠자리에 들 때 주로 일어났어요.
가위눌림이 치유(?) 된 건 대부분 등산을 열심히 한 까닭이겠지만,
그 전에 한번은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 예전의 고등학교와 기숙사(꿈꾸던 당시 직장을 다님)의 복도가 복합된
어떤 길다란 복도를 걷고 있는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그 복도 사
이를 뛰어갔다 왔다 했었습니다.그런데 제 느낌에 그 사람들은 "어른도 아니고 아
이도 아니라는 생각이 퍼득 들었지요."그렇게 정처없이 복도를 걷다가 계단을 따
라 내려갔는데, 목욕탕으로 들어갔어요.(당시 기숙사 목욕탕은 지하에 있었거들랑
요.)둘러보니 단 한 명만이 그 안에 있었는데, 15세 안팎의 소녀가 있었습니다.
단번에 저는 그 소녀가 내 가위눌림의 주인공이라고 느꼈고,
그 소녀의 심경을 건드리지 않기위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왜 그랬냐고......그랬더니 허탈하게도 그 소녀의 대답은 "심심해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조심스럽게 "그러지 말라. 너는 그랬겠지만, 나는 괴로웠다.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말끔히 사라진 거 있죠?
에구~! 말이 넘 길어졌네요.
여하튼 왜 가위눌림이 생기는 건지 그게 궁금해요.
아래의 어떤 분처럼 저의 경우도 유체이탈과 관련이 있는건지도......
부탁합니다.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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