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9-20 18:04
|
아이에게 어떤환경을 제공해야할지!!!`
|
 |
 조회 : 2,158
|
안녕하세요,선생님. 어디에 상담을 해야될지 모르겠고 속은 상하고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35개월된 애기가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맞벌이로 아파트안의 놀이
방에 보냈었습니다.그곳에서는 너무 잘 놀고 잘먹고 티 없는 애기였습니다. 한가
지 흠이 있다면 애기가 어릴때부터 조숙하고 선생님도 애늙은이 같다고 평을 하시
더군요.제가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같은 또래 애기보다 생각하는것,말하는것,어휘
구사력 등 다른 애기보다 똑똑한 것 같기는 하더라구요. 학습 습득능력도 좋구요.
그리고 좋아하는것은 장남감 가지고 노는것,엄마 아빠랑 운동장에서, 놀이터에서
막 뛰어놀거나 놀이기구 타거나 놀이동산가서 노는것등 여느 애들이 좋아하는것
은 다 좋아하지요..그리고 싫어하는것은 애가 얌전해서 막 떠들고 노는 분위기는
싫어하더라구요,예를들자면 백화점의 유아놀이방등의 많은 애기들이 저마다 소리
지르며 쿵쿵뛰며 노는 분위기를 어릴때부터 데리고가서 들여보낼려고 하면 무서워
서 그러는지 좀 커서 물어보니 자기말로는 재미가 없다고 그러더군요..
하지만 놀이방이 문을 닫고나서부터 약 두달간은 놀이방선생님이 다른애기는 안보
더라도 우리 애기는 혼자서 봐주셨어요. 그만큼 우리애기는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
았어요. 문제는 제가 산후 휴가중이고 애기가 머리가 크다보니 애기들이 없는곳보
다 같은나이또래의 애기들과 같이 어울리게 해주는것이 좋을것 같아 다른 어린이
집에 보내기로 결정을 하고 나서부터 생겼지요. 문제인지 문제가 아닌지 모르겠지
만 오랜직장생활로 같은 아파트라인의 사람들하고 알고는 지내지만 들락날락하는
사이가 없어 우리애기의 동네친구가 없었지요.그래서 더욱더 유치원에서 잘 놀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많았었는데 유치원에서 같은 나이또래와 안논다는 겁니다.
그냥 원장실에서 장남감가지고 놀거나 색칠하고 놀거나하고 어린이집안에있는 줄
타기나 미끄럼틀 등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있으면 안놀고,,
그리고 형아들하고 놀려고 하면 형아들은 또 어리다고 안놀아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선생님이 다음부터는 얌전한애기부터 단계별로 친구를 붙여줄거라 그러더
군요..왜 우리애기는 성격이나 모든것이 원만한데 자기 나이또래 애기와 어울리
지 못하는건지 엄마로서는 유치원에 데릴러가서 그날 그날 물어볼때마다 아직 어
울리기 싫어한다는 대답을 듣고 나오면 굉장히 속도 상하고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데리고 오는 도중 차안에서 "왜 친구들하고 안노니?" 하고 물어보면 "친구들 재미
없어."라고 대답을 합니다.
어린이집 다닌지는 날로 따지면 열흘정도 입니다.
선생님.. 제가 조급하게 생각하는것인가요 아니면 우리애기가 무슨 성격상 문제
가 있는것인가요,제가 애기가 어릴때부터 직작생활로 인해 엄마가 옆에서 못봐주
고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수 있는 환경을 못만들어줘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
는 염려로 거의 날마다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
지 않고 집에만 있었으면 이리저리 심심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애기한테도 그
런면을 보여줬을텐데 하는 자책감도 들고 ..제가 문제인지 아니면 애가 문제이면
애한테 어떤 환경을 만들어줘야 되는지 꼭 좀 답변 부탁드립니다.
너무너무 속이 타는 엄마로부터..............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