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9-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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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의 갑작스런 행동이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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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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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 남동생이 9월 22일부터 이상해 졌습니다. 말이 별
로 없던 아이였고 음악(드럼)만을 고집하고, 음악학원에서 드럼을 가르치고 있
고, 또 얼마전에는 찬양학교(단기과정)라는 곳으로 옮겨서 고급반 드럼을 가르친
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2주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음악을 다 포기했다고 하고
는 주변정리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곤 돈을 벌어야겠다는둥, 공부를 해야겠다는
둥 횡설수설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추상적인 말들이 많아지고 사람 불러
다놓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고는 대답을 하고 있으면 말도 다 듣지 않고 말
을 끊어버립니다. 또한 집에서도 아버지랑 대화가 거의 없었는데 이것 저것 물어
보고 다정스레 이야기를 하고 또한 자기의 계획에 대해 얘기도하고 평소에 문제
삼지 않던 일들을 꺼내서 이야기하고 하여튼 아버지께서 이상하다며 22일(수)에
저에게 전화를 하셨는데 그날 만나보니 역시나 아이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추석이
라 시골에 갔는데 시골에서도 할어버지 방에 들어가서 자기 옷만을 남기고 침대
와 할아버지 옷을 밖에다 던져버렸다고 합니다. 후에 왜 그랬냐고 하니까 열받아
서 그랬다고하고는 왜 열이받았냐고 하니까 모르겠더랍니다. 시골에서 지금은 올
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추석날이나 그 다음날 올라왔어야 하는데 거
기서 살겠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농사일도 도와드려야 하고 할아버지댁이니까 같
이 다 도와서 해야하지 않느냐고 그러니까 자기 먹을 것만 하면 된다고 하고, 같
이 뭘 하자고 하면 하고 싶은 사람이나 하라고 하더랍니다. 또한 한동안은 밤에
잠을 안 자고 불은 꺼놓고 그냥 앉아있더랍니다. 하도 답답해서 상담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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