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31 09:32
|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우울증
|
 |
 조회 : 2,627
|
안녕하세여 선생님. 전에 글로 상담을 한번 했었는데여..
선생님께선 우울증의 증세로도 볼수 있으니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로 풀어
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긴 시간동안 생명력을 좀먹고 있다면 치료를 받아
야하는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엔 대화할 만한 사람도 없고, 친구들이나 주위 친척들 가까운 사람들과
가벼운 대화도 못합니다. 먼저 나와 다른사람간에 큰벽을 느끼고. 내말뜻을 잘
이해를 못한다는 느낌과 벽을항상 느낍니다. 저에겐 이런시간들이 태어나서 지금
현재까지입니다. 늘 내겐 이런 상황이었고. 사람들이 싫고. 앞에 나서서 얘기조
차 잘못합니다. 말이 늘 떨리고 목소리가 목에 걸려 누군가와 말하기전엔 속으로
늘 연습해야하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사람과 얘기할땐 그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
할지 걱정이 되고 쉽게 동요합니다. 사람들이 절 벌레 취급할것 같고. 여러 상황
들이 저의 작은 욕심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립니다. 넌 그걸 가질 자격조차 없다
고 하는 것처럼 내 행동하나하나에 주위 사람들한테 잔소리를 들어야 하고..
난 거기에 신경쓰고 얽매이기만 합니다. 얼마전엔 엄마가 이러시더군여.
난 니가 나사가 하나풀린 멍청한앤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네..
내가 사춘기 어린시절을 가족과 싸우며 보내버린게 나를 위한 인격존중을 바란거
였는데. 아빠는 항상 욕만하고 할머니 엄마 한테도 씨팔년 죽여버린다고 두고보자
고하면서 욕을 합니다. 10년동안을 밤잠못자게 볶고. 매순간 불안 하기만 합니다
가끔 환청도 듣고, 두번 손이 마비된적도 있습니다. 늘 내 행동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잠도 잘 못자고. 식욕도 전혀없어서 마르기만 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습니다. a에대한 해답이 b라면 전 b에 대한 문제도 갖고 있는 것 같습니
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서 병원엘 가기도 어렵고. 내 결정들이 그렇게 허술
해 보이고 나를 못 믿어 하면서 . 주변사람들은 왜 나한테 그것도 못하느냐는
반응인지 내잘못이라면 설명을 하기보단 냉담하고 화부터내고 손이 올라오는
지.. 내가 보는 세상 풍경이 원래 다 이런 건지....
이 글도 내 문제점의 전부는 아닌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컴컴한 구덩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선생님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