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7-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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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성관계로 극심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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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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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도 굉장히 엄격하고 성격이 깔끔한 편이라서 올바른 일이 아니면
하지않으며 도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얼마전 한 남자를 알게 되면서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남자가 결혼을 할것이니 관계를 가지자고
했습니다. 전 극구 반대했지만 너무나 원하는 남자를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반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후 남자가 성관계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남자가 그렇게 원하는데 차마 거절할수 없어서 몇번의 관계를 가지며,
남자가 체외사정도 피임의 방법이라고 확신을 했기때문에 전 그대로 믿었으나
절대로 확실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안 지금 임신 가능성 때문에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저의 문제는 어짜피 이렇게 된거 제가 다 이해하려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이기적인 남자에 대한 미움과 무책임한 행동에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사람하고 결혼할것이니까 결혼전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한편, 그 당시
울면서 그냥 관두자며 호소하는 저를 붙잡고 강제적으로 시도한 그 남자가
이해가 안됩니다. 또한 아무일 없을꺼라며 성관계를 계속 가졌는데 결국
임신때문에 걱정으로 하게 만든 무책임함에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천사가 되었다가 악마가 되었다가 합니다.
이 갈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임신이라는 것은 행복한
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임신이 될까봐 전전긍긍입니다.
게다가 누구에게도 말할수도 없는 이 상황이 너무 비참합니다.
특히 부모님께 너무 죄송합니다. 옳은 일이 아니면 쳐다도 안보신 부모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거 같아서 속이 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갈등에서 벗어날수 있을 꺼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고, 이유도 없이
화가나고 짜증이나고 그 남자를 보면 이유없이 밉습니다. 너무 얄밉고 어쩜
저럴수 있을까 싶다가도 오히려 애처롭기도 하고...미치겠습니다.
제가 마음이 안정될때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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