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07 13:05
|
가족으로써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
 |
 조회 : 1,883
|
시동생은 편집증증세가 있고 대인관계도 전혀 없으며 현재 사회 활동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처음에 결혼해서 잘 몰랐을땐 저로써는 이해가 가질 않았죠. 왜 나이가 그만한데 집에서 놀고 있다고만 생각했었으니까...식구들이 저에게만 숨겨왔었던 겁니다.
시누이가 시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은것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을 나중에 알았을땐 저만 바보가 된것 같았습니다.그리고 남편에게 배신감도 말할수 없이 들었고....
그런 저에게 남편은 집안환경에 대해 이야길 하길싫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해하긴 하지만 ....
처음일은 어느날 새댁에 갔는데 시동생이 먹던 그릇을 던지더군요.사방 국이며 밥이 튀어오르고... 전 그때 다리가 떨려서 그저 얼어있었어요. 그이후엔 집에 일이있는것 같다고 남편이 시댁으로 간 이후 저에게 시동생이 계속 전화를 하더군요 . 밤이 늦은 시각이였고 계속 형어디갔어요. 몇시에 갔어요.듣등 같은전화를 5-6번 받고 나니 무섭더라구요 계속 같은 물음 같은대답....
그런일들이 몇번있고 나니 그다음 부터는 시동생만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맥박이 빨라지고 답답하고 늦게 전화만와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런증상때문에 지금도 치료를 10여년째 받고 있다고 합니다. 때론 입원도 하기도 하고....
또 시누이는 어머니를 무조건 미워합니다.
이유는 잘 알수 없지만 어머니의 하는 행동 행동이 미운가 봅니다. 어머니가 저희집에 시누이 피해서 몰래 와 있으면 엄마 찾으라고 난리가 납니다. 며칠 집을 비운후 가보면 옷도 찟어놓는다고...그런 일들때문에 따로 살기도 하고 몰래 이사가기도 하고
저로써는 알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라 시댁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두근하가만 합니다.
저도 이해하고 잘 하고 싶지만 때론 저만 이해하길 바라는 시댁식구들이 밉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전혀 없었던 저로써는 모두가 다 알수 없는 일들입니다.
남편은 대학초년생일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그런 일들이 있다고 합니다. 장남의부담을 제가 좀 덜어주고 싶지만 그런 식구에게 시달리는 남편이 안스럽고 밉습니다.
시어머님은 저희에게 의존하십니다.
그러니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와도 이번엔 또 무슨일인가 하는 생각만 저희의 행복을 빼앗을것만 같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고 이기적인가요? 그런 시동생 취직자리좀 알아보라고 하시는데...
시누이는 집안에서 손까딱도 하지않고 시동생은 누워있고 일어나고 담배피우는게 거의 일과 입니다. 다행이 시누이는 경제활동은 합니다. 시어머니는 시누이와 부딪히는게 두려워 아침에 나와서 저녁에 들어가시고 ...그런 시누이 시동생을 보고 그래도 마음은 착하고다 하시며 서운한 이야기를 하시는걸 보면 저도 도망가고 싶습니다.
아마도 제가 답을 미리 정해놓고 선생님의 의견을 여쭙는지고 모르겠습니다. 전 제 도리만 다하려고 합니다. 최선이 아닌 최소의 도리만...아직도 모르는 무엇인가를 아는것이 두렵습니다.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