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0-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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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불안..정신이 맑아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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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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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이고 회사원입니다. 신이라든가 그런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올 1월3일에 예약
을 했습니다. 요새는 조셉배너가 받아적었다는 "내안의 나"라는 책을 보고 있는
데, 가끔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왜 힘들면서도 이런 책을 읽느냐 하면 뭔가 근원
적인 것을 추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현실생활도 나름대로 적응 잘하고 있지만,
왠지 많이 불안합니다. 늘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그 책에서는 인간은 신의 이데아
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일뿐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개성은 신의 노예일뿐이라고..
거의 읽었습니다. 빨리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저번에 "초인생활"을 읽
을 때도 비슷하게 초조하고 불안해서 선생님께 상담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진짜 나
의 자리를 잡고 싶습니다. 불안하거나 초조하지 않고..모든 원리를 알고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 또 회사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신입사
원을 가끔 만나고 있는데 그것도 왠지 불안합니다. 나의 배경만 보고 관심을 가지
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나의 좋은 모습만 보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닌
지 초조합니다. 나의 약한 모습을 보면 또 예전 사람들처럼 떠나지 않을까 불안합
니다. 그래서 아예 관계를 만들지 않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사이의 믿
음,신뢰라는 것이 어디까지 가능할까 의심이됩니다. "내안의 나"라는 책에는 소울
메이트라는 것은 없고, 오직 내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책에 있는 신
이라는 것은 오직 자기만 보라고 말합니다. 숨막힐 정도로..지겨울 정도로..그런
것이 나를 절망케 합니다. 나는 인간들과 서로 돕고 사랑하며 따뜻하게 살고 싶습
니다. 인간은 경제적인 것을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고, 그래서 인간끼리 서로 경
쟁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능력있는 남자를 선호하게 만들고, 남자들마저 능력있
는 여자(교사 등)를 선호하게 만듭니다. 그런 것이 정말 싫습니다. 외모를 무시
할 수 없고, 직업을 따지게 만들고, 의심하게 만드는 것들..그런 것이 내 안에 있
어서 그렇게 보이게 만든다는 말들..보이는 것은 내 마음의 반영이라는 것들이라
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제 상태가 그러니까요.그러하다면 제 마음은 온
갖 쓰레기와 추한 것들, 불안함과 의심으로 가득차 있겠죠..신이 원망스럽기도 하
고 신의 진정한 의미를 내가 깨닫지 못해서 이러하다고 생각도 들고..하여튼 혼란
스럽습니다..언제나 알게 될까요..언제나 편안해질까요...언제나 이런 온갖 부정
적인 생각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살 수 있을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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