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0-3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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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께선 제가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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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정신과 병원에서 이상한 행동을 보인 학생입니다. 몇 칠전에 악몽에 관해 상
담을 드린 적도 있습니다. 다시 상세한 글 올리겠습니다.
그날 정신과 병원에 난생 처음 간 것이였고, 전에 이런 일들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인 공포증이 좀 심 할뿐이지 그때 처럼 정신나간 행동을 보인적은 없었습니다.
마치 제가 공중에 붕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여느 때의 제 눈빛이 아니었습니
다. 침이 바싹바싹 말랐고 온몸이 간지러웠고 손이 절였습니다. 서러워 울다가도
하하하! 큰소리로 웃어대고 가족들이 왜 웃냐고 물어보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웃
어" 그러다가 다시 울곤 했습니다. 형이 제 손을 주물러 주자 전 화를 내며 손을
뿌리 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부모님들에게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몸이 부들 부들 떨렸고 숨을 몰아 쉬엇습니다. 마치 제안에
누군가가 들어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는 이병원에 오지 않을 거라고
했으며 죽어도 약은 먹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무당집에도 가자고 때를 섰고 김
영우 선생님의 치료를 받고 싶다고도 했습니다.1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차차 제 상
태로 돌아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선 제가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하셨습니다. 뇌파
검사 그래프에서 상단 우측에 있는 빨간 그래프가 아래 20cm정도 까지 쭉 내려 갔
었습니다. 지금은 그 때 지어준 7개로 된 알약을 먹고 있습니다. 일주일간은 아
주 약한 약을 쓴다고 했습니다. 헌대 약을 복용할때마다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합
니다.용기를 내어 부모님에게 말씀드려 찾아간 병원이였는데, 약을 먹으면 완치
될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너무나 기분이 좋았엇는데, 제가 왜 그런행동을
보였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내일 모래 병원을 다시 찾아가야 되는데, 또 이
런 일들이 생길 것 같아 불안합니다. 처음 경험해본 것이라 당혹스럽고 제 행동
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저의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행동을 보시고
김영우 선생님을 한번 찾아가 보자고 했습니다. 헌데 현 시점에선 선생님이 매우
바쁘신 것 같아 보이는데, 진찰을 받을 수 있습니까? 부모님께선 내일이라도 당
장 가보자고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내일 모래 다시 병원을 찾았을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어떡게 해야되죠? 김영우 선생님을 찾아가야 되나요? 만약
선생님을 찾아뵈면 당장 치료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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