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2-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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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알수없는 하부의식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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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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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얼마전에 의사님에게 성격문제로 상담했던 적이 있는데..
해서 최면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요..그런데 다른 문제 때문에
상담을 드리려 하는데..다름이 아니라 제 약간 이상한 하부의식 때문입니다.
전 평소때는 극히 정상이고 매우 예의바르고 점잖은 편이고 성실하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데...제 마음 하부에서 자꾸 이상하고 저급한
생각들이 흘러가는 것 같아 심히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예를들어서 불행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아파지고
안됬다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이고..또 이제까지 그렇게 해왔는데..몇년
전부터 "우하하 아주 잘된일이다 더 잘못되라!!" "더욱 불행해지거라"
이따위 저급하고 아주 안좋은 생각들이 아주 빠르게 저의 의식
하부를 스쳐지나갑니다. 전 그런 생각들에 놀라고..
또 칼을 보면 그 칼이 저의 몸을 쑤시는 상상이 갑자기 떠올라 그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무지 애를 쓰기도 합니다. 여하간 이상하게 나쁜 생각들이
제 머리에서 연이어 빠르게 떠오르고 그것에 전 놀라는 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제 현재의식은 언제나 그것을 바라보고 배척하고 거부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런 나쁜 생각이 떠오르면 나의 정화되지
않은 탁한 저급한 의식의 층이 떠오른 것으로 생각하고 자꾸 없애고 지우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론 "행동"은 언제나 저의 정제되고 준수한
현재의식의 통제를 받습니다.
말하자면 저의 그런 저급한 생각들이 빠르게 왔다갔다하는 것은 저의 의식의
아주 아래층에서 미약하게 왔다갔다하는 것 뿐이고 저 자신의 행동이나
가치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렇다고는 해도 계속
그런 생각들이 단속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심히 귀찮고 불쾌합니다. 이 생각들이
떠오르는 근원 자체를 정화하고 소멸시켜 버리고 싶습니다. 혹시 저의
이런 증세가 정신의학적으로 어떤 정의된 것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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