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6-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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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때문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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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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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버지는 뇌졸증(혈관손상)으로 인한 치매입니다. 몇년동안 제가 돌보고 있는데 요즘은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행동하는것도 부자연스럽고 제가 볼때 멍하게 쳐다보는것 같기도 하고 벽에 자꾸 머리도 박습니다. 운동신경에도 문제가 있는걸로 보입니다. 계속 아버지와 그렇게 지내다보니 제가 너무 이상해졌습니다. 성격도 많이 변하고.... 집에만 들어가면 가슴이 답답해오기시작하면서 아버지하고 맨날 실갱이를 하지만 예전에는 그럭저럭 참고 견뎠는데 요즘은 계속 반복되다보니 아버지가 조금만 움직여도 신경이 곤두서고 짜증나고 조금만 실수를 해도 제 성격이 난폭해집니다. 실제로 표현하는것은 아니지만 혼자있을때 이불위에 주먹으로 내리친다든가 집어던지고 싶고 너무 난폭하게 변합니다. 어떨때는 아버지가 없어졌으면, 죽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합니다.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아버지하고 실갱이할때마다 가슴이 터져나갈것만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눈물도 나구요...
친척이라든가 가족단위의 사람들은 아무도 만나기도 싫습니다. 될수있으면 자리를 피할려고 그러고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자꾸 피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친구들한테는 예전과 같이 똑같이 행동하는데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에게는 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짜증내기 일수고 마음대로 안되면 심장이 터질것만 같습니다. 정말 미쳐버릴것만 같습니다.
이러다간 저도 정상적인 대인관계를 갖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접하는 자리는 정말이지 죽고싶을만큼 가기 싫습니다. 남자친구는 성격이 활달한 편이라 아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그런 자리가 자주 있는데 그때마다 싸웁니다.. 제가 잘못된거란걸 알면서도 정말이지 가기싫습니다. 왜 그런지요?...
그리고 가슴이 답답하고 울화통이 치미는건 왜일까요?
예전에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던것이 요즘은 조그만 일에도 화나고 짜증나고 아무나 두들겨패고 싶고 그렇습니다.
어쩌면 좋죠?....빠른 답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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