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0-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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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음란물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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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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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글을 올립니다.
저는 남편의 잦은 음란물 접속에 대해 상담을 부탁드립니다
결혼한 지 12년째이고 아들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는데요, 유달리 유달리 딸을 좋아합니다.
제 남편과 저는 중매로 만나 둘 다 생활력도 강한 편이며 심성이 고와 중매결혼이었으면서도 별 문제될거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99년 집안에 고속통신망이 깔리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혼때 한 번,작년에 한 번 해서 남편에게 포르노비디오를 한 번 같이 보게 해 달라고 했어요.그랬다가 핀잔을 들었어요.이 부분을 남편이 싫어 하나보다 해서 전 여지껏 포르노 비디오라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남편 역시 제가 싫어하는 부분은 고치려고 애를 쓰는 편인데, 이번일은 안돼요.
최초로 음란물접촉이 발각된 것은 5년전 제가 부업으로 가게를 운영하다가 이 곳으로 일부 이사를 해 놓고 가게 인계 며칠을 남겨 놓았을 때 다른 동네 비디오가게를 가서 대여해 자동차 트렁크속에 두었다가 허겁지겁 숨기는 것을 보았어요.
느낌이 이상해 어떤것이냐고 캐어 물어 보았어요.결국 테잎 4장의 덩치만 보았지 제목도 알 수가 없었어요. 그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수치스러워(?)하거나,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구나,하고 제가 오히려 조심이 되기도 했습니다.물론 묘한 배신감 같은 것이 느껴져 울기도 했어요.
그후 두 번째가 전용선이 깔리면서 제와 아이들이 잠든 사이 음란사이트에 접속하기 시작했어요.문을 꼭 잠근 채 .....
들킨(?) 표정은 꼭 아이들이 나쁜일 벌이다 어른들한테 들킨 표정 바로 그것이었어요.연거푸 두어번 이런 일이 있은 다음 제의를 했어요. 우리 같이 볼래? 하고 말입니다
대답은 안된다였어요. 그리고 잠잠한가 했더니 약 2개월 전부터는 근무하고, 운동하고 , 볼일보고(교대근무로 시간이 많음) 시간이 나면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집에서 주식을 하고 신문을 컴퓨트로 보기 때문에 매일 컴앞에 앉는데요,출입구쪽에 컴퓨터가 있어 오가면서 보면 인기척이 날 때마다 화면을 바꿉니다. 방에 와 보면 음란사이트창이 떠 있구요 다른화면으로 바꾸어 놓아요.
자꾸 숨기는 상태라 창이 열려 있음을 아는 체 못하고.배신감을 느끼며 돌아서곤 했어요.
하지만 남편이 부끄럽게 여기면서 날마다 여기 저기를 헤집고 다닌 흔적을 확인할 때면.....
결정적으로 어젯밤 회식을 마치고 9시 귀가해서 오늘 있을 딸아이의 자격증시험 준비로 저와 아이가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었어요. 서둘러 마치게하자 아이는 TV앞으로 갔고 아빠는 이내 아이들을 방으로 들여 보내며 자라고 했어요.
남편은 컴 앞에 앉았어요.처음엔 신문을 열더니 제가 이 닦고 세수하는 짧은 시간에 컴퓨터 화면은 바뀌고 있었읍니다. 아직 아이들은 잠들지 않은 상태였고 바로 전날도 모임이 있었던라 귀가가 늦어 잠이 부족할테니 어서 자자고 했어요. 계속 앉아 있길래 컴퓨터 앞으로 와서 확인하니 마찬가지로 음란사이트창을 내려 놓은 채 화면을 바꾸고 있었어요. 참을 수가 없어 마우스를 뺏으며 제가 끄려하자 스스로 끊었습니다. 남편이 출근을 하고 난뒤 지워지지 않은 그 주소에서는 어젯밤 특집이 있었던 터라
특히 기대되는 날이었나 봅니다. 결국은 당신이 즐겨 보는 사이트를 가입해 나는 이이들과 함께보겠노라고 해 버렸어요.그리고 병이라고까지 해 버렸습니다.
사실 저는 부끄러워 말고 밝은 곳으로 끄집어 내어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입니다. 초등 5학년 짜리가 있어 혹시라도 보고 난후 반드시 열어본 파일을 지워 달라고까지 했어요. 하지만 접속이 잦은데다 아이들이 어리고 지금은 제가 집에 있어 파일을 지우지 못한 채 끄는 바람에 아이가 볼까봐 저는 긴장해야 됩니다. 보인 스스로 통제가 안되니 이제는 차단 프로그램을 심자고 했더니 아예 컴퓨터를 버리자는군요. 제 마음대로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해 버리면 결과가 더 안 좋아질까 겁이 납니다.대학시절 동성동본과 열애에 빠졌다가 그 관계를 끊고 싶어 군대를 지원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남편이 성을 부끄러워하지 않을지?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더불어 아예 제가 직접 야한책과 음란물비디오를 한꺼번에 몽땅 사서 주어 충격을 주면 어떨까요?
이미 남편의 눈에는 성이 신성한 것은 아닌듯 합니다.불쾌하고 찝찝하고.남편이 이상하게 보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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