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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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소한 일이 반복적으로 머릿속에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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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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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담할 내용은 집중할때 자꾸 사소한 일들이 머리속에 맴도는 것인데 제가
맴돈다는 것은 그 상황들이 머릿속에 아주 선명하게 그려지고 그 속으로 제가 들
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상황속에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는것이죠. 머릿속
의 상대방이 바로 앞에 있는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 상황이 제 맘에 들면 계속
해서 그 상황속으로 들어가려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저도 모르게 그 상황속으
로 들어갔다가 나중엔 의식이 돌아오죠. 심할때는 의식이 돌아온 후에도 그 상황
이 너무 맘에들어 반복적으로 그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고 이야기하는 과정을 반복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아주 현실적이랍니다. 바로 앞에 일어날수 있
는 그런 일들이죠. 예전엔 허황된 상황을 그리곤 했는데 이제는 아주 현실적으로
내 주위에 있는 사람과 환경에서 상황을 그리곤 합니다. 지금도 이 글을 올리면
서 선생님이 이 글을 읽으며 진지하게 생각해 주실거라는 상황이 머릿속에 아주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제가 이 상황들을 머릿속에 그릴때
면 전 잠시나마 행복하답니다. 왜냐하면 머릿속에선 모든것이 제 맘대로 돼기 때
문이죠. 그리고 깨고나면 왜 이런생각을 했을까 하고 후회를 한답니다. 그리고 이
런 상황들이 아주 집요하게 제 머릿속에 그려진답니다. 걸어가는 순간에도 수업
을 듣는 순간에도 음악을 들을때도 담배를 피울때도 심지어는 화장실에 갈때에도
이런 상황들이 선명하게 제 머릿속에 그려진답니다. 그리고 이젠 집중을 하려하
면 왼쪽 이마옆 급수쪽에 핏줄이 곤두서면서 터질듯이 아프답니다. 실제로 만져보
면 오른쪽에 비해 탱탱히 부풀어져 있답니다. 지금도 잠시 집중하면서 글을 치니
깐 어느새 핏줄이 곤두서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할땐 왼쪽 이마 급수쪽 핏줄이 터
질듯이 아프고 작은 상황들이 머릿속에 그려진답니다. 공부를 하면서 의식이 있는
데도 계속해서 그럽니다. 그리고 마음은 왠지 모르게 항상 긴장된것처럼 약간 들
떠 있답니다. 그래서 가끔씩 습관적으로 크게 숨을 한번 내쉬곤 합니다. 제가 지
금 가장 바라는 것은 잠을 편하게 자는 것과 눈을 감고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 그
음악에 심취하는 것, 그리고 잠깐동안 졸아보는것, 보통사람이라면 아무것도 아
닌 이런것들을 하고 싶답니다.
그리고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여자에 대한 생각도 계속해서 제 머릿속에 맴
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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