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단절감, 허무와 무의미..자기비하와 자책, 그러면서도 끌 수 없는 불길같은 사랑에 대한 욕구..이것은 많은 현대인들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겪고 있는 내면의 현실입니다. "우울증"이라는 단순한 진단명으로는 이 깊은 절망감을 제대로 표현하기도 어렵고 원인을 진단하기도 불가능합니다. 단순한 면담과 약물이 이 깊은 갈증을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증상을 어느 정도 달래주고 가라앉혀주는 역할은 해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들까지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실존의 의미와 영혼의 본질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한 의식적인 각성과 내면의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다른 어떤 치료방법보다도 제가 치중하고 있는 최면기법들은 바로 이런 깊은 내면의 자각에 대한 작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면상태에서는 우선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앞서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방법을 디자인한 후 환자와의 충분한 면담과 함께 최면치료가 시작됩니다. 제가 치료하는 많은 환자들은 다른 어떤 치료방법으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환자의 의식의 차원을 변화시키지 않고는 깊이 자리잡은 우울과 허무감을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